11월 둘째 주 비철금속가격은 FRB의 금리인상가능성이 전해지며 감산이슈가 부각된 알루미늄을 제외한 전 품목에서 하락했다.
조달청이 11월10일 발표한 ‘주간 경제·비철금속 시장동향’에 따르면 비철금속 시장은 전주 대비 1.81% 하락했다.
재닛 옐런 FRB 의장은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서 “앞으로 나올 지표들이 미국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를 뒷받침할 경우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12월에 FRB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점 처지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주 LME시장은 감산 이슈가 부각된 알루미늄(3.0%)은 강세를 보인반면 니켈(-3.9%), 아연(-2.7%), 구리(-2.6%)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알루미늄 가격은 미국 알루미늄 생산업자들의 감산계획의 영향으로 전주대비 3.04% 상승한 1,491.5달러를 기록했다. LME재고는 3만7,850톤 감소한 301만250톤을 기록했고, 상해재고는 1만7,610톤 증가한 27만9,844톤을 기록했다. 인출예정창고증권비율(Cancelled Warrant Ratio)은 12.1% 급증해서 45.5% 수준을 나타냈다.
미국의 알코아(Alcoa)는 최근 알루미늄 가격 하락과 과잉 공급으로 현재 가동 중인 4개 제련소 가운데 3개를 가동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워싱턴주의 인탈코(intalco)와 웨나치(Wenatchee), 그리고 뉴욕주의 마쎄나 웨스트(Massena West) 제련소의 가동을 중단해 연간 50만 톤의 생산량 감축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중단한 마세나 이스트(Massena East)는 영구 폐쇄키로 결정했다. 한편 알코아(Alcoa)는 내년 글로벌 알루미늄이 36만 톤 공급부족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리 가격은 중국의 부진한 제조업 데이터로 인해 중국의 수요를 둘러싼 우려가 부각되며 전주 대비 2.64% 감소한 5,000달러를 기록했다. LME재고는 1,675톤 감소한 26만6,100톤을 기록했고, 상해재고는 773톤 감소한 19만7,767톤을 기록했다. CW는 0.07% 증가한 28.34%를 기록했다.
세계 3위의 구리 광산업체인 글렌코어(Glencore)는 기존 40만톤 규모의 감산 계획에 더해 2017년 말까지 생산량을 추가적으로 5만5,000톤가량 줄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꼬메르츠 방크(Commerz bank)는 이의 영향으로 프리포트 맥모란(Freeport-McMoRan)과 코델코(Codelco)도 곧 감산에 나서거나 시설 투자를 줄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에 구리시장의 수급 밸런스는 곧 균형을 찾아가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납 가격은 최근 기술적인 하락으로 전주 대비 2.5% 감소한 1,639달러를 기록했다. LME 재고는 3,575톤 감소한 14만3,975톤을 기록했고, 상해재고는 1,410톤 증가한 1만5,278톤을 기록했다. CW는 0.49% 감소한 27.38%를 기록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글렌코어(Glencore)의 생산량 감축으로 3주전에 상승했던 아연과 납 가격의 긍정적인 영향이 대부분 사라진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투자자들이 글렌코어(Glencore)의 생산량 감축에 따라 생산을 줄이기보다는 오히려 이로 인해 발생할 공급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생산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내년 공급 부족이나 가격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연 가격은 3주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며 전주 대비 2.75% 감소한 1,627달러를 기록했다. LME 재고는 3,850톤 감소한 56만7,600톤을 기록했고, 상해재고는 3,077톤 감소한 17만2,050톤을 기록했다. CW는 0.32% 증가한 6.12%를 기록했다.
블룸버그(Bloomberg)는 지난 10월초 글렌코어(Glencore)가 아연생산량을 1/3수준으로 축소하겠다고 밝힌 영향으로 아연가격은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지만, 한 달도 채 안 돼 원점수준으로 되돌아왔다고 보고했다. 티디 시큐리티즈(TD Securities)는 글렌코어(Glencore)의 감산소식 이후 여러 대규모 생산업체로부터의 추가 감산소식을 예상했으나, 그들은 다른 견해로 아연감산에 나서지 않을 것을 언급하면서 아연 가격의 추가상승을 이끌지 못한 것으로 보고했다. 한편 글렌코어(Glencore)의 올해 9개월간 자회사 포함 아연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12만7,000톤을 기록했다.
주석은 달러강세의 영향으로 약세를 보이며 전주대비 2.10% 감소한 1만4,710달러를 기록했다. LME 재고는 150톤 감소한 5,140톤을 기록했고, CW는 1.89% 증가한 17.02%를 기록했다.
메탈불레틴(Metal Bulletin)에 따르면 최근 주석 가격은 차익실현 매물에 의해 상승추세가 제한받고 있다. 10월 말 주석은 심리적으로 중요한 1만6,000달러 선을 테스트했지만 결국 1만4,000달러 선까지 후퇴하면서 조정을 받고 있다. 반면에 타 비철금속에 비해 양호한 펀더멘털 요인으로 선방하고 있다.
니켈은 톤당 1만 달러 선이 무너지는 급락세를 보이며 전주대비 3.89% 하락한 9,750달러를 기록했다. LME 재고는 전주대비 1,842톤 감소한 424,188톤을 기록했고, CW는 1.55% 감소한 43.52%를 기록했다.
블룸버그(Bloomberg)는 니켈의 계절적인 수요에 의해 내년 1분기 가격 상승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바 있다. 이는 지난 10년 동안의 계절적 패턴을 분석한 결과 1월과 4월 사이의 가격이 상승할 확률이 80%로 나타난 반면에 6월과 5월 가격이 하락할 확률은 각각 80%, 70%로 집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 위 자료는 조달청 비축물자 웹사이트(http://www.pps.go.kr)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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