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화학 울산공장에서 드레인 밸브가 낡아 균열을 일으키며 불산 1,000ℓ가 누출됐다.
울산시소방본부에 따르면 16일 오전 0시47분에 울산시 남구 부곡동 이수화학에서 유독물질인 불산이 누출됐다.
총 누출량은 1,000ℓ로 추정되고 있으며, 누출원인은 지름 2㎝인 드레인 밸브(배수밸브)가 낡아 균열이 생겨 불산이 누출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인명 피해는 없으며 소방당국은 자세한 사고 원인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수화학은 지난해 2월에도 불산 100ℓ가 누출돼 공장장과 회사 법인이 각각 벌금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한편 불산(HF)은 무색의 자극적 냄새가 나는 산업용 원자재로 석유정제, 알루미늄과 우라늄을 비롯한 광물의 제련, 전자회로와 각종 화학물질의 제조 등에 쓰인다.
강한 수소결합력으로 공기중의 수분과 반응을 일으킬 경우 큰 폭발을 일으킨다. 염산보다 부식성이 크며 다른 산과 달리 피부를 뚫고 조직 속으로 쉽게 침투해 강력한 독성을 일으킨다.
2012년 9월에는 경북 구미 휴브글로벌에서 13톤의 불산이 누출돼 5명이 사망하고 184억원의 재산피해를 발생시켜 정부가 사고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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