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국내 연구자들이 해외 첨단대형연구시설(아르곤 국립연구소(美), 국립고자기장연구소(美) 등)을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국내 연구진의 해외 최첨단 대형연구시설 이용을 지원하는 ‘해외대형연구시설활용연구지원사업’을 2016년부터 신규로 시행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미래부는 국내에 없거나 성능이 우수한 해외 대형연구시설(구축 5백억 이상)을 활용할 3개 내외 사업단을 선정해, 연간 해외 대형연구시설 이용에 소요되는 여비등 2~5억원의 연구비를 3년간 지원할 계획으로 내년 1월 29일까지 사업단을 공모한다.
동 사업 시행으로 세계적 대형연구시설에 대한 국내연구진의 접근이 쉬워져서, 해외연구시설과의 교류확대와 선진 실험기법 습득을 통한 국내연구진의 연구역량 향상 및 우수 연구성과 창출이 기대된다.
새로운 과학이론이나 발견 등 탁월한 연구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첨단 연구시설을 활용한 독창적, 선도적 데이터 확보․분석이 필수적이다.
1914년 이후 신개념 연구장비에 의한 과학분야 노벨상 수상이 85%를 차지(일본 문부성자료)하는 등 과학기술 연구에서 첨단 대형연구시설의 중요성은 날로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4세대 방사광가속기(세계 3번째)와 중이온가속기 등 세계적 수준의 연구시설을 구축하고 있으나,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첨단대형연구시설을 모두 갖출 수는 없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에, 미래부는 국내 연구자들이 외국의 최첨단 대형연구시설을 보다 체계적으로 폭넓게 활용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동 사업을 기획하였다. 수요조사결과 미국(45.2%), 일본(35.8%), 가속기(61%), 원자력(11.5%)등이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부는 특정 해외대형연구시설이나 연구 분야별로 사업단을 구성해서, 해외 네트워크가 있고 활용경험이 풍부한 총괄책임자를 중심으로 장비활용 예약에서 제안서 작성/제출, 실험조건 변경 및 성과관리까지 국내 연구진의 해외 대형연구시설 이용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선정된 사업단을 통해 참여 연구진 뿐 아니라 해외연구시설 활용을 희망하는 국내 연구자들에게 관련 정보와 노하우를 제공하는 등 해외대형연구시설 관련 연구자 저변을 확대하고, 이용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미래부는 2016년에 신규로 착수하는 동 사업에 다양한 분야의 많은 연구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통상 한 달인 공모기간을 2개월로 길게 하였으며, 관련 기관과 학회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