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제조업의 기반이 되는 3D프린팅, 스마트센서 등 8대 핵심기술에 대한 R&D로드맵이 마련돼 기술개발 및 인력양성이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과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제조업혁신 3.0전략 실행대책’의 세부 추진과제인 8대 스마트 제조기술 개발을 전략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스마트제조R&D 중장기 로드맵’을 10일 발표했다.
8대 기술은 △스마트센서 △3D프린팅 △CPS △에너지절감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홀로그램 등으로 신제품 조기개발, 효율적인 시제품 제작과 최적화된 양산시스템 구축 등에 필수적이다.
이번 로드맵은 2020년의 제조업 미래상을 구현하기 위한 이들 8대 기술의 도입 효과가 높은 철강, 화학, 기계, 중공업 등 8대 업종을 대상으로 2020년의 미래상(To-Be)을 시나리오 형태로 작성한 후 8대 기술별 적용방안을 도출해 2020년까지 기술개발 방향을 제시했다. 로드맵에 의하면, 8대 업종에 필요한 스마트제조 기술개발에 향후 5년간 4,161억원의 투자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부와 미래부는 로드맵에서 제안된 기술개발내용의 중요성, 업종 파급효과, 시급성 등을 감안해 2016년 이후 양부처의 R&D 과제기획과 투자계획에 구체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8대 기술의 경쟁력수준을 17% 향상시키고, 제조업 생산성 향상과 에너지비용 절감, 제품개발기간 단축을 촉진함으로써, 2020년 제조업 4대 강국 도약의 비전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개발된 기술의 현장 확산과 미래 예상되는 인력확보 애로를 선제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스마트제조기술 인력양성방안’도 발표됐다.
양성방안에 따르면 2017년까지 8대 기술 분야 인력수요는 약 5만6천명으로 전망됐으며, 이 중 신규 채용 수요는 약 2만5천명에 달할 예정이다. 특히 설계 및 기획인력, 보안 등 연계분야 및 비즈니스화에 특화된 융합형 R&D 인력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정부는 해당 분야 전문인력양성사업 확대 추진, 지역별 공과대학-기업간 연계 강화, 신기술 분야 인적자원개발협의체(SC) 지정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스마트 제조 R&D 로드맵 추진위원회 이건우 위원장은 “혁신은 사람의 편리를 위해 추진해야 더 큰 혁신을 유도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로드맵 수립 과정에서는 소비자와 근로자의 편익을 고려하는 목적지향적 기술개발 기획이 되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