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대한민국 기술대상에 현대자동차와 동남정밀(주)이, 산업기술진흥 유공자에 여영길 ㈜에스피지 대표 등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서울 양재동 에이티(aT)센터에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 대한민국 기술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기술대상 시상식은 기계·소재, 전기·전자, 정보통신, 화학, 바이오·의료, 에너지·자원, 지식서비스 등 7개 분야 중 개발을 완료해 상용화에 성공한 기술(제품) 가운데 기술적 우수성과 성과가 뛰어나고 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큰 20개 기술(제품)을 선정해 시상한다.
기술대상의 최고상인 대통령상에는 현대자동차(주) ‘자동차 연비 향상을 위한 7속 변속기’ 와 동남정밀(주) ‘자동차 일체형 자동변속기 케이스’가 선정됐다.
‘자동차 연비 향상을 위한 7속 변속기’는 6속 자동변속기 대비 10.6%의 연비와 가속 성능 2.2% 향상 효과는 물론, 국산화로 오는 2018년까지 약 2조 원의 수입대체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동차 일체형 자동변속기 케이스’는 국내 최초로 개발된 전륜·후륜 일체형 자동변속기 케이스로 기존 제품대비 20% 이상 경량화와 소재불량률 4% 이하 달성 효과가 예상된다.
이밖에 국무총리상에는 엘지전자(주)의 ‘세계 최초 TVI(Twin Vapor Injection) 냉매압축 사이클 기술’, 유앤아이(주)의 ‘생체흡수성 금속 임플란트’, 엘지디스플레이(주)의 ‘세계 최초 원형 플라스틱 올레드 디스플레이’, 크리스탈지노믹스(주)의 ‘차세대 항염증 및 통증 치료제’가 선정됐다.
또한, 산업기술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하고 산업기술인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이날 열린 대한민국 산업기술진흥 유공자 포상에서는 23명이 정부의 훈·포장을 수상했다.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여영길 ㈜에스피지 대표가 받았다. 여 대표는 28년 간 회전기기 개발에 헌신한 전문 기술경영 최고경영자로서 소형 정밀모터의 국산화를 위한 과감한 연구개발(R&D) 투자로 수출증대와 국가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부품소재산업의 핵심인 정밀제어용 기어드 모터의 독자 기술개발을 통해 약 4,700억 원의 수입대체 효과 실현 및 매출액 대비 51% 이상 수출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은탑산업훈장은 글로벌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구축하여 국내 바이오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노성구 크리스탈지노믹스(주) 부사장, 동탑산업훈장은 복합개량 신약, 천연물 신약 등 다양한 분야의 신약을 개발한 유영효 ㈜녹십자제이비피 대표가 수상했다.
산업통상자원부 문재도 차관은 “어려운 대외여건에도 불구하고 우리 산업의 버팀목이 되어준 산업기술인들의 열정과 노력에 감사드리며, 오늘 시상을 통해 산업기술인들의 사기 진작과 자긍심을 고취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