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 선점을 위한 산업의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전자전기, 통신, 디자인, 전원(電源) 분야 전문가 15여명과 착용기기(이하 웨어러블 디바이스) ‘2015 웨어러블 디바이스 산학연 간담회’ 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전자전기, 통신, 디자인, 전원(電源) 분야 전문가 기술개발, 인력양성, 대-중소기업 협력 등 생태계 전반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가졌다.
2015년 현재 웨어러블 제품 출하량은 7,610만대로 2019년에는 1억7,340만대 규모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해외의 다양한 혁신 중소기업들이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시장 진입을 거듭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우리나라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시장진입이 시도중이지만 초기사업 불확실성 때문에 중소기업들의 참여도는 미미한 편이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웨어러블 산업의 기반이 되는 전기ㆍ전자, 정보통신기술(ICT), 섬유 등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이를 제품으로 구현하기 위한 핵심기술 및 소재/부품의 개발로는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초기에는 손목형 디바이스가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지만 향후 부품 소형화와 네트워크 속도 향상에 따른 의류일체형, 생체 이식형이 급속 진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특화형 반도체, 디스플레이, 소재부품,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에 많은 재원이 투입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장 진입을 촉진을 위해 중소 정보기술(IT)기업의 현장 애로기술 해소와 사업화 지원이 시급하며, 중장기적으로는 우수한 인력이 웨어러블 분야로 유입되기 위한 환경 구축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2014년부터 웨어러블 디바이스 산업 육성을 위해 기술개발, 상용화, 인력양성 등을 추진해 왔으며, 2016년 신규 연구개발(R&D) 사업을 시행하는 만큼 전 방위적인 성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웨어러블 디바이스 사업은 지난 11월에 예타를 통과해 2016년 20억원의 신규예산이 확보된 상태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같은 혁신 제품은 조기에 시장을 선점해 세계적 주도권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하고,“이를 위해 핵심 원천기술의 확보, 창의적인 아이디어에 기반한 신제품 개발, 또 이를 뒷받침할 우수인재 육성에 산학연의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내년부터 웨어러블 연구개발(R&D)을 본격 추진하는 만큼 전문가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호응을 기대하며, 정부도 간담회를 계기로 민관의 협력을 보다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간담회에서는 2016년도 신규 연구개발(R&D) 사업 추진을 앞두고 기업, 대학, 연구소 등에서 기획 중인 다양한 기술개발 과제 및 성과 확산 방안에 대한 정보 공유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