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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3-15 1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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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그리드를 위한 전력품질 선진화 방안’ 토론회에서 권성동 의원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스마트그리드를 위한 전력품질 선진화 방안’ 토론회에서 권성동 의원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녹색성장의 기본 인프라로 각광받고 있는 스마트그리드의 발전을 위해 전력품질 선진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국회에서 열렸다.

지난 1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스마트그리드를 위한 전력품질 선진화 방안’ 토론회는 한나라당 권성동 의원과 고승덕 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전자파연구원(원장 조시용)과 (주)파워닉스가 후원한 자리였다.

이날 자리에는 김형오 국회의장,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 이관섭 지식경제부 에너지산업정책관, 김문덕 한국전력 부사장 등 정관계 인사와 150여명의 청중이 참석했다. 토론 패널로는 엄찬왕 지경부 전력산업과 과장, 이강세 한전 품질표준팀 처장, 김창섭 한국스마트그리드사업단 전문위원, 성병준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 전기제어그룹장, 장길수 고려대학교 전기전자전파공학부 교수가 참석했다.

권성동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스마트그리드 구축의 기본은 전력품질 신뢰성 확보”라며 “이자리를 통해 우리가 소홀히 여겼던 고조파, 플리커 등에 관심을 가짐으로써 전력품질을 선진화해 반도체, 조선 등 모든 산업의 기반이 되는 스마트그리드를 완성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토론회 취지를 밝혔다.

▲ 김문덕 한전 부사장이 축사를 통해 전력품질 사전 관리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 김문덕 한전 부사장이 축사를 통해 전력품질 사전 관리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김문덕 부사장도 “우리나라는 이미 주파수, 전압 등에서 세계 1위의 품질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그러나 스마트그리드의 구축으로 태양광, 풍력 등 전원이 다양화됨에 따라 전력 품질에는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며 따라서 전력품질 사전 관리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패널들은 그동안 전력품질은 주파수 유지율, 전압유지율, 정전횟수 등에 의해 좌우됐으나 앞으로는 고조파, 서지, 순간전압강하, 플리커, 전압불평형 등도 고려돼야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제 가정 내에는 전력품질에 민감한 기기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산업체에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반도체 칩을 사용하는 부하설비와 자동화 설비는 기존 전력망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전력품질 개선을 위한 비용을 전력회사 또는 수용가 중 누가 부담할 것이냐에 대한 문제가 남아있다.

이날 사회를 맡은 이일무 (주)파워닉스 이사는 ‘전기에도 품질이 있다’라는 주제로 기존 평가지표에 고조파, 서지, 순간전압강하 등이 추가되고 이에 따른 측정·대책장비인증 및 관리절차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강세 처장은 ‘신개념 전기품질 관리 대책’이라는 주제를 통해 고조파, 플리커, 순간전압강하 등의 원인, 영향, 관리기준 등을 소개했다. 그는 “고조파, 플리커가 고객 설비에 의해 발생해서 전력계통으로 유입돼 타 설비에 장해를 끼친다”며 “적합한 설비 구축과, 전기기기 제조, 유지 목표 수준을 정해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정밀기기의 특정한 부하에만 영향을 미치는 순간전압강하의 관리를 위해 ‘고객요청시 순간전압강하 정보 제공 체제 구축, 민감한 고객측에 요금제와 연동한 전압강화보상장치 설치’ 등을 2012년부터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길수 교수는 ‘신개념 전력품질 관리의 필요성’이라는 주제를 통해 과거엔 무정전의 전기공급이 최우선시 됐다면 앞으로는 높은 공급 신뢰도와 양질의 전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전력품질 저하를 야기하는 부하들의 증가, 수요자 중심으로의 전력산업 변화, 공급자·소비자 간 품질 관련 분쟁 증가 등으로 앞으로 전력품질에 대한 관심이 증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2007년 삼성전자 기흥공장에서 발생한 순간전압강하 발생으로 최소 400억원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국내 모 공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도 다수의 전력품질 피해사례로 인해 막대한 대책 비용이 지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 교수는 “일부 고급장비의 성능보장을 위해 전력품질을 최고로 개선하는데는 많은 비용이 지출된다”며 “한전 등 관리기관은 스마트그리드 혹은 마이크로그리드를 이용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환경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업계는 이에 응당한 대가를 지불해야”한다고 제안했다. 다른 패널들도 전력 품질 개선은 요금상승으로 이어지므로 고품질을 원하는 고객에게 특화된 요금을 부과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참석한 김형오 국회의장은 축사를 통해 “최근 스마트폰의 열기를 보듯이 전 세계는 교육·의료·산업 등에서 스마트해지고 있는 추세”라며 “전기가 똑똑해지는 스마트그리드는 수요자가 원하고 블루오션산업이므로 국회가 나서 정책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이일무 (주)파워닉스 이사가 사회자를 맡아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이일무 (주)파워닉스 이사가 사회자를 맡아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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