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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3-16 08: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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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 부품을 구매하려는 일본 자동차 회사들의 움직임이 구체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작년 도요타가 한국부품 구매상담회를 나고야 본사에서 개최한 데 이어 이번에는 일본 경차 1위업체인 ‘다이하쓰 자동차’가 구매단을 꾸려 한국을 직접 방문했다. 고사카 켄(Kosaka Ken) 조달실장을 포함해 모두 9명의 구매실무자 및 엔지니어로 구성된 이번 구매단은 지난 15일부터 3일간 3그룹으로 나뉘어 14개 국내 부품업체를 직접 방문해 상담했다.

다이하쓰 자동차가 부품 구매단을 우리나라에 파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작년 12월 KOTRA가 오사카 다이하쓰 본사에서 개최하였던 ‘다이하쓰자동차 전시상담회’가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당시 행사에 참가했던 국내 27개 부품업체들에 큰 관심을 보였던 다이하쓰는 그 후에도 필요부품 보유 국내업체를 KOTRA로부터 소개받아 구매 가능성을 타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7월부터 지금까지 다이하쓰에 소개한 국내부품업체는 약 100개에 달한다고 KOTRA 오사카 KBC 전병석 센터장은 밝혔다.

특히 고무적인 것은 이번 상담이 최종구매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고사카 켄 조달실장은 “한국 부품은 일본 부품에 비해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품질은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말하며 “이번에 방문하는 한국 업체들 제품은 이미 사전 검토를 통해 구매 가능성이 확인된 것”이라고 밝혀 이번 방문 후 실제로 구매가 이루어질 것임을 암시했다.

다이하쓰가 한국 부품에 관심을 보인 데는 자체 구매정책 변화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이하쓰 자동차는 그 동안 대부분의 부품을 일본 국내에서 조달해 왔으며, 일부 외국 부품의 경우도 상사 등을 통해 간접 조달해 왔다. 하지만 작년 9월 다이하쓰가 조달정책 개혁을 대외에 선포하고 해외부품의 직접구매를 추진하면서 우리나라 부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전병석 센터장은 밝혔다.

1907년 설립된 다이하쓰 자동차는 자동차판매대수 부문 일본 내 4위 업체로 12.6%의 시장점유율을 기록(2008년)했다. 작년에는 일본에서 60만대, 해외에서 32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2007년 처음으로 스즈키 자동차를 누르고 경자동차 부문 일본 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한 후 3년 연속 1위를 고수하고 있다.

한편, KOTRA는 일본 자동차업계의 부품 해외조달 움직임 확대에 맞춰 일본 자동차업체들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작년 일본 현지에서 도요타, 다이하쓰자동차와 전시상담회를 개최한데 이어 올해는 닛산(6월), 미쯔비시(9월), 스즈키(9월), 도요타(11월)와의 상담회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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