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넷째 주 비철금속가격은 시장이 중국 쇼크에서 벗어나 안정세를 되찾으며 전품목 상승했다.
조달청이 1월26일 발표한 ‘주간 경제·비철금속 시장동향’에 따르면 LME LMEX는 2,101.8를 기록해 전주 대비 2.3% 증가했다.
지난주 LME시장은 글로벌 주식시장이 일부 안정세를 찾아가면서 이의 영향으로 기술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니켈(4.1%)과 아연(3.9%), 구리(3.6%) 등의 상승폭이 컸다.
알루미늄 가격은 기술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전주 대비 2.04% 상승한 1,497.5달러를 기록했다. LME 창고 재고는 1만500톤 감소한 283만750톤을 기록했고, 상해 재고는 8,081톤 증가한 29만9,272톤을 기록했다. 인출예정창고증권비율(Cancelled Warrant Ratio)은 2.95% 감소한 33.16%를 기록했다.
중국의 자동차 생산업체들이 철보다는 비싸지만 무게가 가벼운 알루미늄 사용을 늘리는데 비해서, 알루미늄판(aluminium sheets) 생산업자들은 제한적으로 생산해서 산업 전반적으로 병목(bottle-neck)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알코아(Alcoa) 등 소수 해외업체들이 사용하고 있는 새로운 기술인 마이크로 밀(Micromill)은 기존 자동차용 알루미늄 재료보다 성형성은 40% 유리하고, 고장력강 대비로는 30% 높은 강도와 경량성을 지니고 있는데, 중국 알루미늄 생산업체들은 이러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지 못해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리 가격은 유가 반등 및 유럽, 중국 등의 경기부양 기대감으로 비철 전반의 투자심리 악화가 다소 진정되며 전주 대비 3.65% 증가한 4,468달러를 기록했다. LME 창고 재고는 3,175톤 증가한 23만7,350톤 기록했고, 상해재고는 2,275톤 감소한 19만4,312톤을 기록했다. CW는 7.55% 증가한 23.77%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전기동 구매업체이자 중국 최대 전력기업인 중국국가전력망공사는 향후 2020년까지 전력망 사업예산을 약 2조3,000억위안(약 3,500억달러)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과거 5년간 전력망 사업에 투자한 1조8,000억위안 대비 28% 증가된 규모다. 중국은 목표 GDP수준을 달성하기 위해 부동산 및 산업섹터의 회복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전력망 투자에 대한 재정정책이 예상된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중국의 구리수요는 나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납 가격은 전주 대비 3.32% 상승한 1,665.5달러를 기록했다. LME 재고는 1,100톤 감소한 18만8,725톤을 기록했고, 상해 재고는 527톤 감소한 9,398톤을 기록했다. CW는 7.67% 감소한 49.85%를 기록했다.
메탈불레틴(Metal Bulletin)에 따르면 다른 비철금속과는 달리 납은 공급 측 요인으로 수급이 상대적으로 타이트한 상황이다. 중국 증시 불안으로 인해 중국 자동차 시장에 리스크가 전이되는 우려가 일부 있으나, 미국과 유럽에서는 자동차 판매가 호조를 이루고 있어서 납의 펀더멘탈은 좋은 편이다. 특히 10여일된 북반구의 한파가 납 밧데리 시장의 수요를 견인할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되고 있다.
아연 가격은 기술적인 반등세를 보이며 전주 대비 3.88% 증가한 1,527달러를 기록했다. LME 재고는 3만4,825톤 증가한 48만850톤을 기록했고, 상해재고는 2,207톤 증가한 20만6,305톤을 기록했다. CW는 6.91% 증가한 19.15%를 기록했다.
국제납아연연구그룹(International Lead and Zinc Study Group, ILZSG)의 데이터에 따르면 글로벌 정련 아연은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17만6,000톤의 공급우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의 24만4,000톤 공급 부족과 비교되는 수치다.
또한 ILZSG는 11월 중국의 아연 생산량은 53만7,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상승했다고 보고했다.
주석 가격은 전주 대비 1.87% 상승한 1만3,625달러를 기록했다. LME 재고는 165톤 감소한 5,980톤을 기록했고, CW는 9.62% 증가한 19.06%를 기록했다.
중국의 9개 대형 주석 생산업체들이 올해 1만7,000톤 규모의 감산에 합의(1/21)했다고 블룸버그(Bloomberg)는 전했다. 이들 업체는 중국 생산량의 약 80% 차지하고 있으며, 이번 감축은 2015년 전세계 생산량(ITRI 추산 34만톤)의 약 5% 수준으로 알려졌다. 추가로 이들은 현재 주석 시장이 실물 펀더멘털에서 벗어나 있다며 정부에 의한 선제적인 비축이 필요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니켈 가격은 전주대비 4.12% 상승한 8,725달러를 기록했다. LME 재고는 1만5,930톤 증가한 45만174톤을 기록했고, CW는 1.38% 감소한 39.41%를 기록했다.
맥쿼리 리서치(Macquarie Research)에 따르면 니켈은 2011년부터 연속 공급과잉으로 현재 재고규모는 약 24일 분이며, 80년대 이후 최고치 수준으로 분석됐다. 현재 LME재고에 미등록된 재고 30만톤까지 감안하면 실제 재고는 70만톤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톤당 8,500달러수준에서 약 66%의 제련업자가 손실을 볼 것으로 추정되며, NPI 생산업체들은 원광가격 및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올해 큰 폭의 감산이 불가피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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