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방산업기술원이 올해 소방용품 검·인증 고도를 통한 품질경쟁력 확보와 전문성 강화로 해외시장 개척과 소방 R&D 지원 확대에 적극 나선다.
소방산업기술원은 29일 더 케이 서울호텔에서 ‘KFI 신년인사회’를 개최하고, 올해 업무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올해 소방산업기술원은 소방용품 검·인증 제도 고도화에 나선다. 형식승인기준의 국제수준화 추진을 통해 2016년 11개 품목, 2017년 21개 품목을 국제수준화 할 계획이다. 또한 검사대상 품목을 재분류해 국제수준의 품질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제품 검사 난이도를 차등적용해 우수품질 업체는 검사를 간소화하고, 품질미흡 업체는 검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제품검사 수수료 체계를 개선해 검사 로트 크기에 따라 구간별 10∼50% 할인율을 적용하고 승인업무 처리기간을 단축해 수요자 중심의 고객 편익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검사능력도 강화한다. 내후성시험기 등 첨단 시험기기 29종 33점을 구입하고, 2017년까지 8억원을 투입해 시험실 통합관리 공간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한 2018년까지 150억원을 투입해 화재시험장, 수력시험실 등을 신축해 화재시험 및 대형 배관류 시험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화재안전 사각지대 제거에도 나선다. 민간 소방대 차량 및 수출 소방차량 등의 검사 영역을 확대하고, KFI인정 품목 확대와 유지관리용 부품 인증으로 임의 성능 확인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올 6월중 100만 리터 미만 탱크에 대해 소규모 위험물탱크 안전인증을 할 예정이다.
소방산업 육성 지원도 강화된다. 연구시설 장비 확충, 기술컨설팅 및 산학연 협력 강화를 통해 연구역량 및 공동연구 강화에 나서며, 산업연계 연구과제 12개에 대해 59억원을 지원한다. 또한 경영 및 영업 지원 정보 제공을 통해 산업지원 정보제공에 나서 현장 체감형 지원시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소방용품의 해외시장 개척도 지원한다. 동남아 신흥국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기술기준 초빙 교육을 실시하는 등 검사제도의 신흥국 전파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캄보디아, 미얀마 소방기관 등 해외기관 업무협약을 진행하고, △베트남 소방 기술기준 제정 지원 △9월중 베트남 시장 개척단 파견 △하노이 소방보안전시회 참가지원 등을 통해 베트남 소방시장 개척 지원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산업체의 해외진출 지원도 강화해 해외인증 획득비용 지원을 2,000만원으로 확대하며, KOTRA 무역관을 활용해 아시아 수출 거점을 확보하고, 국제경쟁력을 갖춘 소방용품의 해외진출 지원을 통해 수출용 공동브랜드 개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최웅길 소방산업기술원 원장은 “국내 소방산업의 구조를 지식기반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변화시키겠다”며 “현장에서 실천되는 체감형 지원정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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