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재보험협회(이사장 지대섭)가 전통시장 화재안전 강화에 나선다.
화보협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사장 이일규)과 전통시장 화재안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전국 747개 전통시장 7만2,017개 점포에 대해 화재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2월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중소기업청에서 안전사각지대에 대한 사회안전망 구축의 일환으로 지난해 8월 지방자치단체, 소방서, 화재보험협회, 전기·가스안전공사 등 관련기관 시범 합동점검(2015년 7월, 2회)을 통해 마련한 ‘전통시장 안전관리 효율화 방안’ 실행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중소기업청을 중심으로 각 분야별 전문기관들이 네트워크를 구축해 정밀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그 결과는 전산시스템을 통해 기관간 정보를 공유한다.
또한 시장 내 취약시설은 행정적 개선조치와 시설 현대화사업을 통한 개·보수 지원 병행으로 실효성 있는 시설 개선을 추진하고, ‘자체소방대’ 결성지원 및 안전교육 등 상인들의 안전의식 제고 활동을 강화하며, 화재발생 시 영세상인 영업재개 지원을 위한 보험대책을 마련 하는 등 점검에서 사후관리까지 종합적인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 안전한 시장환경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통시장은 미로형 골목에 노후한 소규모 점포가 밀집해 있고 안전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화재 시 대형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대표적인 재난위험지역으로 화재보험 가입률도 22.1%에 불과한 실정이다.
최근 5년간 전통시장은 화재 1건당 평균 피해액이 1,336만원으로, 전체 화재의 건당 평균 피해액인 779만원(최근 5년간 전국 연평균 화재건수 42,411건, 재산피해 3,305억원)과 비교해 볼 때 1.7배나 더 많다.
또한 전통시장 화재는 최근 5년간 평균 66.8건이 발생하고 재산피해는 약 9억원에 달하며, 2005년 186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대구서문시장 화재처럼 대형화재로 확대될 가능성이 늘 상존해 있어 화재위험성을 감소시킬 수 있는 안전대책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
화보협 관계자는 “지난 43년간 쌓아온 방재전문기관으로서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화재발생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크게 확산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할 계획”이라며 “상인들도 안전에 대한 인식을 제고해 시민들이 믿고 찾는 안전한 시장을 만드는데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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