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가 스타트업의 자양분이 되기 위해 지난해 초와 그 이전에 설립된 연구원 기술창업에 대한 책을 발간했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가 연구원들의 창업 성공과 시행착오의 이야기를 담은 두 번째 책인
‘e들의 무한미래, 혁신의 경계를 넘다’를 내놓았다고 4일 밝혔다.
본 책에 등장하는 기업들은 모두 ETRI에 ‘예비창업 지원제도’가 생긴 후 과정을 수료했던 연구원들이 설립한 기업들로 지난해 초에 설립된 ㈜옵텔라, 마이모바일㈜ 등을 비롯해 2015년 이전에 설립된 ㈜알씨엔, ㈜알피노 등 총 15개 기업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ETRI는 내부 직원만을 대상으로 하던 예비창업 지원제도의 문호를 지난 2014년부터는 ETRI 기술로 창업대열에 동참하고자 하는 일반인에게까지 기술창업의 기회를 더욱 확대하면서 창업 CEO들의 출신 배경과 스펙트럼이 넓어져 더욱 다양한 창업사례를 공유케 하고 있다.
ETRI는 본 책의 출간을 통해, 업력이 일천한 스타트업(start-up)들의 도전정신이나 그 가능성 또한 국가적으로 공유할 가치가 있는 매우 소중한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오직 자신과 ETRI 기술에 대한 가능성을 믿으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과감하게 자기 혁신의 길로 뛰어든 연구원들의 창업도전기는 기술창업의 뜻을 품은 정부출연연구원 연구원이나 국민들이 꿈을 실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책속에는 창업가들의 창업결심 동기, 창업 아이템, 창업준비 과정, 창업 후 문제대처 방법, 그리고 창업자의 기업가 정신 등의 이야기를 꾸밈없이 전하고 있다.
ETRI 김서균 중소기업협력부장은 “책 발간을 계기로 연구원들의 창업에 대한 도전정신과 기업가정신 배양에 큰 효과를 기대할 뿐만 아니라, 국민 들에게 정부출연연구원 기술 창업을 널리 알리고 국민의 기대에 더욱 부응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책 마무리 부분에는 최근 창업했거나 창업 준비 중인 12명을 선정, 차기 창업도전기를 예고해 창업도전기 3집을 기다리게 하고 있다.
ETRI는 2000년 이전부터 현재까지 약 500여개의 기업이 설립되어 거래소 4개 등 총 24개 기업이 상장되었다. 한때‘창업사관학교’라는 별칭을 듣기도 했으며, 정부의 주요 정책 중 하나인 연구소기업 형태로 창업한 회사만도 37개에 달한다. ETRI는 오는 2017년까지 1백개의 기술창업을 달성한다는 전략적 비전을 갖고 있다.
ETRI는 이처럼 1백개의 중소기업을 만들며, 1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1조원의 매출증대를 견인한다는 백만조(百萬兆) 확산전략을 전사적으로 펴고 있다.
한편, 본 책은 비매품으로 책을 보기를 원하는 사람은 연구원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다운로드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