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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2-04 17:4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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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범식 한국선급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내년부터 선박평형수 배출에 따른 해양생물 생태계 교란을 막기 위해 모든 선박에 선박평형수 관리장치(BWMS:Ballast Water Management System)가 의무화될 예정인 가운데 관련 선진 서비스 능력을 보유한 한국선급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한국선급(KR, 회장 박범식)은 4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선박평형수 관리협약의 최근 동향 및 KR 대응전략’에 대한 전략을 발표했다.

선박이 화물을 하역하거나 적재시 균형을 맞추기 위해 해수 또는 담수를 배에 싣는데 이를 선박평형수라고 한다. 선박이 외국항구에서 물건을 적재하면서 배출하는 선박평형수에는 미생물 또는 외래종 생물이 있어 그 지역 생태계를 교란시킨다는 문제점이 발생해왔다. 일례로 왕성한 번식력을 가진 미국산 빗해파리가 선박평형수를 통해 유럽 북해에 유입되면서 바다위를 덮어 연간 5억달러에 달하는 어업손실을 입히고 있다.

이에 국제해사기구(IMO)는 이미 1997년부터 선박평형수에 의한 외래 해양생물종 유입 방지를 위한 지침‘을 채택했으며 이를 의무화하기 위해 BWM협약 비준을 준비 중으로 내년 4월엔 협약이 정식 발효될 전망이다. 협약 발효 후엔 신규 건조선박에는 BWMS가 의무적으로 탑재돼야하며 기존 선박도 5년안에는 무조건 탑재해야 한다. BWMS 탑재 비용은 척당 평균 65만달러로 추정돼며 세계시장규모는 40조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BWMS는 선사에겐 비용추가라는 부담이지만 한국선급 입장에서는 새로운 시장의 출현에 따른 기회이면서 위기이기도 하다. 현재 한국선급 입급선박 총 3천여척중 2,200척이 BWM 협약 적용대상으로, 이들 선박들은 1년 남짓한 기간에 평형수 관리계획서(BWMP) 등을 새로 승인받아야하고 평형수관리 협약증서(IBWM)도 비치해야 한다.

한국선급은 한달에 수백척에 달하는 승인 및 검사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관련 인력을 탄력있게 투입하고 미리 BWMS 탑재시기 등 정보와 신속한 기술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원활한 서비스 공급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특히 한국선급은 BMWS에 있어 IMO에 기술자문역할을 담당할 정도로 타 선급에 비해 앞서고 있으며 국내외 14개 BMWS 제품에 대한 기계적, 전기적 완성도와 성능을 평가하는 적합성 시험을 진행 중이다. 또한 선박이 궁극적인 선박평형수 규제 해결책으로 불리는 USCG 형식승인 시험을 통과할 수 있도록 형식승인 시험기관을 국내외에서 발굴, 늘려나가고 있으며 BWMS를 육상·선상에서 테스트할 수 있는 탱크를 8개로 늘려 보다 신속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토록 투자했다.

박범식 한국선급 회장은 “규제강화에 따라 추가 비용은 물론이고 기존 선박의 경우 BWMS를 탑재하기 위해 선박구조를 변경해야할 경우도 있어 성능 및 안전성 저하가 우려된다”며 “이에 무엇보다 고객의 안전을 중시하는 한국선급이 각 선박 특성에 맞는 특색있고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해 관련 업계의 걱정을 덜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조선·해운 업계의 불황으로 한국선급의 올해 실적이 전년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는 어려운 상황에서 기본과 원칙을 바탕으로 선진 규칙을 개발·적용하고 미래기술을 조기 발견해 한단계 도약하는 한국선급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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