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소방산업에 투자되는 공공 사업예산이 지난해보다 약 10% 가까이 늘어난 3,472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한국소방산업기술원(원장 최웅길)은 최근 정부 및 공공기관의 소방용품 구입 및 소방시설 신설·유지보수 사업 예산 등을 조사한 ‘2016년 소방산업 수요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 및 공공기관 등 2,115개 기관이 응답한 이번 조사 결과 올해 소방분야 투자금액은 총 3,472억원으로 집계됐으며(전년대비 9.9%↑), 소방기동장비 구매 1,061억원, 구조장비 구매 435억원, 소방시설 점검 및 방화관리 351억원 순으로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조사됐다.

시기별로는 사업예산 조기 집행에 따른 1/4분기에 전체 금액대비 44.3%가 투입될 것으로 전망되며, 지역별로는 대구광역시가 전체의 18.6%인 약 646억원으로, 추진방법으로는 조달청 위탁발주 사업이 전체의 58.8%인 2,043억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방분야 투자 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도급순위 상위 46개 종합건설사를 대상으로도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소방공사에 6,177억원(소화설비 57.1%, 피난설비 21.2%, 제연설비 11.1%, 경보설비 10.3%), 소방용품구매에 67억원의 투자수요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소방산업 수요조사는 ‘소방산업의 진흥에 관한 법률’ 제16조에 의거해 수요자에게는 우수 품질의 소방용품 구입 기회를 제공하고 소방산업체에는 계획생산과 영업활동 등을 지원함으로써 소방산업의 전반적인 발전을 유도할 목적으로 2009년을 시작으로 매년 실시되고 있다.

수요조사 결과는 인쇄물 및 CD로 제작돼 소방산업체, 유관기관 등에 배포되며, 소방산업정보시스템(sobangin.or.kr)-자료마당-통계자료 사이트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