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 모래 착탈 시스템을 갖춰 더욱 성능을 높이고 가격은 동일 사양 제품 대비 1/10로 낮춘 센트롤의 산업용 주물사 3D프린터 신제품이 출시를 눈앞에 둬 관계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 3D프린터 전문기업 센트롤이 지난 9월 출시한 ‘SENTROL 3D SS600 2호기’ 개발을 완료했으며 1분기 내 국책연구소에 납품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SENTORL 3D SS600은 센트롤이 미국, 독일에 이어 세계 3번째로 개발한 산업용 주물사 3D프린터다.
이는 당시 일본이 2013년부터 330억을 투자해 개발하는 국책과제를 진행 중인 것과 비교해 한 발 앞서 출시된 것으로, 전세계 3D프린터 업계로부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 제품은 출력 사이즈의 대형화뿐 아니라 주물사를 소재로 세계 수준의 적층두께 200㎛의 정밀도를 구현하며 CO₂레이저 타입, 레이저 파장 10.6㎛의 사양을 보유하고 있다.
새롭게 출시된 SENTORL 3D SS600 2호기는 기존 제품에 24시간, 365일 작동 가능한 자동 모래 착탈 시스템과 모래 회수 장치가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이는 생산용 부가 장치가 완제품으로 공급된다는 점에서 생산 구조 개편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SENTROL 3D SS600 2호기는 10억이 넘는 외산 장비와 동일하게 호환되지만 가격이 1/10로 낮게 출시돼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
이와 관련해 주승환 센트롤 CTO는 “그동안 고가 외산 장비에 의존해온 국내 산업용 3D프린터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며 “수입에 의존하던 자동차, 항공, 조선, 발전기 부품 제작의 국산화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센트롤은 SS600 2호기 외에도 BJ(Binder Jetting, 접착제 분사) 방식의 대형 3D프린터 ‘SENTROL 3D E1800’을 개발 중에 있다. 이 제품은 BJ의 원천특허가 만료되는 2016년 상반기에 맞춰 출시될 예정이다.
개발 중인 SENTORL 3D E1800은 출력 사이즈 1800×1200, 노즐 수 2,048개 이상, 해상도 400dpi로 선박용, 에너지 부품 등 대형 주물제품에 특화된 3D프린터다.
더불어 소·중형 주물제품을 Job Box 안에서 동시에 제작할 수 있어, 대량 생산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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