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엔파코가 사명을 변경을 통해 글로벌 부품·소재 메이커로 도약을 한다.
STX엔파코는 오는 25일 창원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STX메탈로 사명을 변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사명인 STX메탈(STX Metal)은 엔진부품, 조선기자재, 친환경 모듈 등을 생산하는 기업으로서 제품의 토대가 되는 금속소재와 관련된 모든 제품에 혼을 담겠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번 사명변경은 사업확장에 따른 회사 이미지 변경을 위한 포석이다. 기존 사명인 STX엔파코(STX Enpaco)는 엔진부품에 중점을 둔 Engine Parts Company의 이니셜을 이용하여 지은 이름이었다. 그러나 사업영역 확장으로 조선기자재는 물론 친환경 특화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의 이미지를 대변하기에는 한계가 지적돼왔다.
이에 STX는 그룹 임직원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부터 1달 간 새로운 사명을 공모에 붙여 5개의 후보안을 선정했으며, 이사회를 거쳐 최종적으로 STX메탈이란 회사명을 확정했다.
송우익 STX엔파코 사장은 “2001년 출범 이후 사업규모와 영역이 급속히 커졌고, 그에 따라 급변하는 마케팅 시장에 부응할 사명을 모색해왔다”며 “사내 공모를 추진해 회사의 미래비전을 표현하는 가장 적절한 사명을 정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STX엔파코는 35여 년 간의 축척된 노하우와 품질력으로 디젤엔진 소재, 부품·모듈 부분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독일의 MAN, 일본의 NIGATA 등 글로벌 조선업계 리더와 엔진 메이커에 터보차저 등의 디젤엔진 핵심소재·모듈과 풍력발전 부품, 친환경 신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STX엔파코의 매출은 경기침체에 따른 영향으로 전년대비 2% 감소한 1조1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81억원으로 전년대비 31.2%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도 37.4% 감소한 320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