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섬유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재도약을 위하여 의류용 섬유산업에서 산업용 섬유산업으로 전환을 가속화하는 섬개연이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개발한 차광·방수 기능의 섬유소재를 알리는데 나섰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원장 문혜강)은 ㈜크레진, ㈜거성산업자재, ㈜송이실업, ㈜영풍필텍스, ㈜한성모직, DYETEC연구원과 컨소시움을 구성해, 경제협력권산업육성사업(고기능성 원착섬유를 활용한 건축용 패브릭 및 제품개발(2014.5 ~ 2018.4))을 추진하면서, 아크릴 섬유의 내광성능을 갖는 차세대 차광/방수소재 ‘레톰(LETOM)’ 개발에 성공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아크릴 섬유는 발색성과 내광성은 우수하나 인장(인열)강도, 내수압, 발수도 등이 PET 등에 비해 떨어지는 경향이 있는 반면에, PET 원착섬유는 강도와 내수압, 발수도 등은 우수하나 내광성이 아크릴에 못 미치는 물성을 갖고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들이 많이 이루어져 왔다.
Red 색상의 차양막이 태양광에 의한 변색이 심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내광 안료 마스터 배치 개발기술과 방사공정기술을 연계해 내광성 증진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중이다.
컨소시움에서는 고일광(4급이상) PET 마스터배치를 개발하고, 이를 방사→사가공→패브리케이션→기능성코팅가공을 거쳐 원착 PET 차양막소재에 대한 내광성을 4급 수준으로 항상시키는데 성공했다.
또한 개발제품은 ㈜거성산업자재의 브랜드 ‘레톰’으로 미주, 유럽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일광에 약한 Red 색상에 대하여 일광견뢰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개발된 제품들의 매출 연계를 위한 비R&D지원으로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KINTEX에서 개최되는 ‘2016 경향하우징페어’ 참가, 2차년도 개발 시제품을 선보이며, 최근 불거지고 있는 아파트 층간 소음 개선을 위한 ‘3D 패브릭’도 전시·프로모션 한다는 계획이다.
‘3D 패브릭’은 다중직 접결구조로 소음흡수·보온단열·충격흡수·항균난연·결로저감·경량감 등의 기능으로 향후 아파트 등 고층 건축물 시공에 층간소음 저감을 위해 쓰여 이웃간 갈등과 불편 해소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섬개연 관계자는 덧붙였다.
서말용 섬개연 박사는 “현대건축의 미학과 기능에 고성능 차양․방수소재의 중요성이 해마다 더해가고 있고, 바닥차음재가 주방과 거실에 적용사례가 늘어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어닝소재와 3D 패브릭은 건축용 섬유소재로 향후 시장확대가 빠르게 전개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