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엘리베이터는 말레이시아 대표 관광지 ‘겐팅 하이랜드’ T3, T4구역(붉은 테두리) 증축 현장 승강기 103대를 전량 수주했다고 밝혔다..

현대엘리베이터(대표이사 한상호)가 108억원 규모의 말레이시아 승강기 설치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엘리는 말레이시아 유일의 카지노 리조트 ‘겐팅 하이랜드(Genting Highlands)’ 확장공사 물량을 전량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현대엘리베이터 말레이시아 법인의 총 수주액은 881만달러(한화 약 108억원)로 분속 300m및 240m, 210m등 고속 엘리베이터를 포함해 승강기 103대(엘리베이터59대, 에스컬레이터 44대)가 겐팅 하이랜드 호텔 및 쇼핑몰 등에 설치·운행될 예정이다.

‘구름 위의 라스베이거스’라 불리는 겐팅 하이랜드는 구름 위를 뜻하는 현지어 ‘겐팅(Genting)’에서 알 수 있듯이 해발 1,772m의 울루칼리 산 정상에 위치한 말레이시아 대표 관광지다. 1971년 하이랜드 호텔 개장을 시작으로 카지노와 리조트, 테마파크, 골프장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운영해왔으며, T3, T4 확장 구역에 호텔과 카지노, 쇼핑몰 등을 증축해 오는 7월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수도 쿠알라룸푸르 북동쪽 51km에 위치한 겐팅 하이랜드는 주말이면 10만명에 가까운 관광객이 찾는 곳으로, 이번 확장 공사를 통해 방문객 수 증가 및 말레이시아 카지노관광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현대엘리 말레이시아법인 관계자는 “겐팅 하이랜드는 말레이시아 내국인 뿐 만 아니라 전세계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곳인 만큼 현대엘리베이터의 브랜드와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의미 있는 현장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한 경쟁에서 당사 고속기종의 기술력과 공사 수행능력 등을 인정받은 것으로, 향후 안정적인 제품 공급을 통해 신뢰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겐팅 하이랜드는 오는 2017∼2018년 증축 공사가 예정돼 있어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현대엘리 말레이시아 법인은 2013년 설립돼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무빙워크 등 신규 승강기 영업 및 유지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고속기종을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에스컬레이터 부문에서 빠른 성장을 거둬 지난 2015년에는 시장 점유율 30%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