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의 지난 경제외교 성과와 성공사례를 공유해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촉진하고, 다양한 분야에서의 해외진출 확대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경제5단체, 코트라는 15일 전경련 그랜드볼룸에서 산업부, 복지부, 문체부, 농식품부, 미래부 등 관계부처, 해외진출지원기관 및 중소·중견기업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외진출 성과확산 토론회’를 개최했다.
행사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의 개회사, 주형환 장관의 인사말에 이어 김재홍 코트라 사장이 ‘정상외교 활용 비즈니스 상담회 주요성과 및 향후 계획’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현대엔지니어링 등 4개사의 성공사례 발표에 이어, 보건·의료, 문화콘텐츠, 농식품, IT, 소비재, 프로젝트 등 6개 분야에 대한 해외 진출 확대방안 순으로 토론이 진행됐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민관협력으로 거둔 우리 경제의 해외진출 성과를 지속하기 위해 팀 코리아의 유기적 힘이 더욱 필요할 것이라 강조했다.
또한 14개월 연속 수출 감소 등 어려운 세계경제 여건 속에서, 적극적인 신시장 개척과 해외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정책 금융 강화 등 민관 협력이 더욱 중요하고, 이런 점에서 성공 노하우를 공유하고 성과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오늘의 토론회가 ‘팀 코리아’의 힘을 발휘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했다.
주형환 장관은 정상외교를 통한 △일대일 상담회 성과 △프로젝트 수주 △FTA 체결과 기업애로 해소 등에서의 성과를 강조했다.
주 장관은 우리의 정상외교의 특징은 상대국에게는 한국의 강점을 바탕으로 상생협력 방향을 제시하고, 우리 기업에게는 해외진출의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점을 강조하면서 해외진출을 위한 3가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상대국의 협력수요와 우리의 강점을 결합해 상생협력의 틀과 구체적 협력사업을 제시하고, 우리 기업의 상품 수출과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KSP, ODA 등을 활용한 타당성 조사와 정책금융지원을 결합한 협력 패키지를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단순 교역, 투자에서 벗어나, 보건·의료, 문화, 교육뿐만 아니라 친환경 스마트 시티, 산단 건설 등 시스템 수출 등으로 협력범위를 지속 확대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경제단체와 업종단체간 협업을 통한 행사기획 등 순방 사전준비와 사절단 참여 기업 지원과 후속 사절단 파견 등 사후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언급했다.
김재홍 고트라 사장은 ‘정상외교 활용 비즈니스 상담회 주요성과 및 향후 계획’ 발표에서 2015년은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정상외교 경제사절단의 공신력을 바탕으로 해외진출을 확대한 정상외교 경제활용의 원년이라며, 총 6개 지역, 15회 상담회에 우리기업 748개사가 참가해 263건 20억달러의 계약 추진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1:1 상담회가 우리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핵심적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현대엔지니어링 등 4개 기업대표가 각각 프로젝트, 제조, IT, 보건·의료 분야 주요성과를 설명하고 기업들과 공유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우리 정상의 투르크메니스탄 최초 방문과 2년 연속 정상회담을 활용해 프로젝트 수주와 MOU 체결 등 성과를 거뒀고, 계양정밀은 경제사절단에 참여해 기술교류에 보수적인 터보차저 분야의 기술개발을 공조할 수 있는 국제 네트워크 구성에 성공했다.
엣지아이앤디는 제품 차별화를 위한 독자 브랜드를 개발했으나 낮은 지명도와 신뢰도로 어려움을 겪던 중 체코 경제사절단(2015년 12월) 활동을 통해 바이어를 발굴하고 전속 에이전트 MOU 체결함으로써 500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성공시겼다.
길병원은 국내 원격의료 서비스 제공 경험을 바탕으로 페루 까예따노 헤레디아 병원과 페루에 적합한 원격의료모형 개발 등을 위한 MOU를 체결함으로써 중남미 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했다.
주요 성과발표에 이어, 이날 토론회에서는 6개분야(보건의료, 문화콘텐츠, 농식품, IT, 소비재, 프로젝트)에 대한 성과 확대방안도 논의 됐다.
토론에 참여한 기업인들은 원격의료 제도화, 의약품 해외인증 애로해소, 농식품(김치), 소비재(화장품)의 판로개척과 마케팅 지원, 콘텐츠 현지화 및 해외진출 지원, 대규모 프로젝트 시행을 위한 금융지원 강화 등을 건의했다.
주형환 장관은 “그간의 정상외교 경제활용 성과를 확인 후 성과를 토대로 시장개척과 추가 성과창출을 위해 민간과 정부가 힘을 모아 나갈 것”이라며 “정부와 관련기관은 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마케팅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통관, 인증 문제 등도 조속히 해소되도록 상대국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중소기업, 경제단체, 지원기관 등은 올해도 대내외 여건이 어렵지만, 민간과 정부가 하나의 팀을 이루어 유망시장을 개척하고 진출분야를 다변화해 나간다면 우리 경제의 도약을 이루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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