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ME비철금속가격(단위 : 달러/톤).

3월 넷째 주 비철금속가격은 달러화 강세 영향에 주석을 제외한 나머지 품목에서 모두 하락했다.

조달청이 3월29일 발표한 ‘주간 경제·비철금속 시장동향’에 따르면 LME LMEX는 2,289.3을 기록해 전주 대비 1.88% 하락했다.

지난주 LME시장은 달러화 강세 전환에 의해 주석(2.7%)을 제외한 모든 품목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아연(-3.8%), 납(-3.6%), 구리(-3.4%), 니켈(-3.1%) 등의 하락폭이 컸다.

알루미늄 가격은 3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며 전주대비 1.9% 하락한 1,469.5달러를 기록했다. LME 재고는 3만3,850톤 감소한 282만1,375톤을 기록했고, 상해재고는 1만1,197톤 감소한 33만418톤을 기록했다. 인출예정창고증권비율(Cancelled Warrant Ratio)은 2.99% 증가한 31.12%를 기록했다.

지난 주 알루미늄의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이 가격 하락과 동시에 급격한 감소를 보이며 최근 8년래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전년도 8월 이후 미결제 약정 수량은 꾸준한 하락세를 보여 왔으나, 연초의 가격 반등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시점에서의 가격 조정과 함께 나타난 하락세의 미결제 약정 움직임은 강세장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구리 가격은 상해재고 증가로 인한 수요 둔화우려와 달러강세의 영향으로 전주대비 3.37% 하락한 4,931달러를 기록했다. LME 재고는 6,900톤 감소한 15만1,375톤을 기록했고, 상해재고는 8,878톤 감소한 38만5,899톤을 기록했다. CW는 2.89% 증가한 30.70%를 기록했다.

맥쿼리(Macquarie Research)는 비수기를 지나오면서 중국 전력, 운송, 건설, 소비재 등 대부분의 최종 소비자(end-user)들의 수요가 개선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와이어(wire), 케이블(cable) 등을 생산하는 생산자(fabricators) 역시 판매 및 생산가동률이 개선되고 있으며, 향후 구리 재고비축을 증가시킬 계획에 있다고 전했다. 중국 제련업체 역시 성수기를 대비해 정광수입 및 정광비축을 늘리기 시작했다. 추가로 본격적인 수요개선은 4월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납 가격은 3주 연속 약세를 보이며 전주 대비 3.6% 감소한 1,755달러를 기록했다. LME 창고 재고는 6,300톤 감소한 15만8,400톤을 기록했고, 상해재고는 950톤 감소한 1만9,619톤을 기록했다. CW는 2.65% 감소한 32.61%를 기록했다.

메탈불레틴(Metal Bulletin)에 따르면, 1월에는 납이 공급부족을 겪었다. 국제납아연연구그룹(ILZSG) 자료에 따르면 납 시장은 지난 10월 이후 처음으로 공급부족으로 돌아선 것으로 알려졌다. 1월 부족분은 7,000톤으로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했기 때문이지만 실제 수요도 역시 1.6% 감소한 것으로 전해져 큰 폭 상승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메탈불레틴(Metal Bulletin)은 향후 납 수요가 큰 폭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전세계 납 공급과잉은 8만6,000톤을 기록했다.

아연 가격은 2주 연속 약세를 기록하며 전주 대비 3.82% 감소한 1,777달러를 기록했다. LME 창고 재고는 8,500톤 감소한 43만8,175톤을 기록했고, 상해재고는 1만1,443톤 증가한 27만4,320톤을 기록했다. CW는 2.69% 증가한 15.26%를 기록했다.

국제납아연연구그룹(ILZSG) 자료에 따르면 아연은 4개월 연속 공급부족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올해 공급부족이 8만4,000톤으로 예상했으나, 이를 상향 조정해서 공급부족을 9만5,000톤으로 변경했다. 이와 같은 데이터에 근거해서 ILZSG는 광산 및 제련소 생산이 실질적으로 이행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전세계 광산 생산은 전년 동기대비 5.9%, 제련소 생산은 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센추리(Century) 광산을 비롯한 일부 폐광의 여파로 보인다. 또한 페루에서도 1만2,000톤의 광산 생산 감소가 발생했다.

주석 가격은 달러강세에도 불구하고 타이트한 수급의 영향으로 2.74% 상승한 1만7,625달러를 기록했다. LME 재고는 75톤 증가한 4,415톤을 기록했고, CW는 3.47% 증가한 12.46%를 나타냈다.

국제주석연구협회(ITRI)는 2월 중국의 미얀마산 원광(ore) 및 정광(concentrate) 수입이 춘절연휴로 인해 전월대비 88% 급감했다고 밝혔다. 수입량은 8,641톤에 불과하지만 3월 초까지 수입은 정상 수준으로 증가하면서 3∼4월은 4만톤에 이를 전망이다. 이후 5∼10월은 미얀마지역 우기로 인해 광산 생산 및 수입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니켈 가격은 지난주 달러화 강세로 인한 비철 매도세 우위에 의해 전주 대비 3.11% 하락한 8,580달러를 기록했다. LME 재고는 1,836톤 감소한 43만2,672톤을 기록했고, CW는 0.33% 감소한 29.31%를 기록했다.

안타이케(Antaike)는 향후 니켈시장의 공급과잉 현상은 중국의 생산 감소에 의해 차차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동사는 2015년 중국의 니켈 총생산을 전년대비 10% 하락한 63만톤으로 예상했다. 작년 니켈 수요의 경우 전년대비 2% 증가한 96만톤을 나타냈다. 2016년에도 역시 중국 내 니켈 총생산량은 전년대비 1% 감소할 전망이나, 수요는 2%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시장의 공급과잉을 완화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위 자료는 조달청 비축물자 웹사이트(http://www.pps.go.kr)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