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0-03-22 20:37:27
기사수정

▲ ▲지난 19일 개최된 OCI '2009년도 경영실적 설명회'에 투자자 및 애널리스트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19일 개최된 OCI '2009년도 경영실적 설명회'에 투자자 및 애널리스트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향후 폴리실리콘 경쟁은 가격싸움이 아닌 품질과 원가 싸움이다. OCI는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전세계 어느 기업보다도 높은 수익률을 유지할 것이다”

지난 19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1층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OCI(회장 이수영) '2009년도 경영실적 설명회'에서 백우석 OCI 대표는 최근 폴리실리콘 제품 가격 하락세로 인한 우려에 대해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폴리실리콘의 스팟가격은 2008년 kg당 최고 450달러를 기록했었으나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스팟가격은 지난해 4분기 평균 59달러, 장기계약 가격도 54달러 수준으로 급하락 했다.

또한 세계 각 기업의 경쟁적인 증설로 인해 2008년 7만8,800톤을 기록하던 세계 폴리실리콘 생산캐파는 올해 21만1,400톤으로 늘어날 전망이며 2013년에는 27만600톤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과 기관들은 폴리실리콘 공급과잉으로 인한 가격하락을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백우석 대표는 우후죽순 늘어나는 폴리실리콘 업체 중 햄록, OCI, 바커, 이른바 TOP 3 기업만이 품질과 가격이 보장돼 있어 우려할 사항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고효율을 내는 태양전지 생산을 위해 고순도의 폴리실리콘이 필요함에 따라 TOP 3에 대한 제품선호도는 더욱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백우석 대표는 “독일 등을 중심으로 폴리실리콘 수요가 늘어나 생산하면 바로 팔려나갈 정도로 호황”이라며 “여기에 주요 업체들의 가동 중단과 OCI의 정전사고 등으로 인해 공급이 타이트해진 결과 스팟가격은 일부 반등했다”고 말했다.

백우석 대표는 “태양광 산업 종사자로서 목표는 하루빨리 그리드 패리티(태양광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단가와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기존 화력발전 단가가 동일해지는 균형점)를 달성하는 것”이라며 “누구라도 정부보조금 없이도 태양전지를 설치할 수 있도록 오히려 폴리실리콘 가격은 더 내려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자신감은 OCI의 생산규모 증대로 인한 원가 경쟁력과 품질에 기인한다.

폴리실리콘 제품자체가 수익이 높은 품목으로서 제품 가격이 내려가도 규모의 경제로 인해 이익이 커진다는 것.

OCI는 올해 말 제3공장이 완공되면 2만7,000톤의 생산캐파를 보유, 2011년 햄록에 이어 세계생산 2위기업에 올라서게 된다.

OCI 폴리실리콘의 순도는 10-nine(99.99999999%)을 달성했으며 일정량은 전세계 최고 수준인 11-nine(99.999999999%)에 도달했다.

이와 같은 OCI의 성과는 2008년 3월에 폴리실리콘 생산을 시작한 기업임을 감안할 때 놀라운 성과가 아닐 수 없다.

백우석 대표는 “적절한 시기에 과감한 투자를 감행, 계약 선급금을 이용해 이자 없이 공장건설이 진행 된 것이 다행”이라고 밝혔다.

OCI는 지난해 8월 2,000억원을 투입해 짓던 제 3공장 건설을 일시 중단했으나 다시 12월에 재개, 총 9,700억원을 투자한다.

또한 OCI 폴리실리콘 수출의 72%를 차지하는 중국 및 아시아 시장이 빠른 회복을 보이는 것도 주효했다.

그러나 이외에도 50년간 축적된 회사의 노하우와 전직원의 노력 없이는 이룰 수 없는 성과였다.

지난해 7월 준공된 제 2공장은 3개월만에 풀캐파를 달성해 회사의 매출증대에 크게 기여했다.

풀캐파 달성은 보통 준공 후 6~8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OCI는 제 1공장을 운영하면서 쌓인 노하우를 제 2공장, 제 3공장에 적용해 효율적인 운영은 물론 원가절감과 품질향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OCI는 지난해 폴리실리콘에서만 회사전체 매출액의 38%에 달하는 8,031억원의 매출과 44%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지난해 회사 전체 매출액은 환율효과와 3분기부터 시작된 폴리실리콘생산량 증대에도 불구하고 전세계적인 불황으로 인한 주요제품 가격 하락과 PVA, 창호재 사업, 마이크로이드 등 한계사업 정리 등으로 전년대비 비슷한 수준인 2조1,018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고부가가치 제품인 폴리실리콘 매출비중 증대와 6시그마 및 CR활동 등 경영혁신 활동에 따른 원가절감으로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은 창사이래 최대인 전년대비 14.2% 증가한 4,653억원을 달성했다.

▲ ▲백우석 OCI 대표가 지난해 회사의 경영실적과 올해 경영전망 등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백우석 OCI 대표가 지난해 회사의 경영실적과 올해 경영전망 등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올해 OCI의 사업전망은 밝은 편이다.

백우석 대표는 “OCI의 주력 제품인 벤젠, TDI 등의 가격이 다시 회복하고 있고 제 2공장이 올해 풀가동돼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2008년 톤당 5,000달러에 달하던 TDI의 국제가격은 경기침체로 지난해 1분기 2,000달러까지 곤두박질했으나 최근에는 3,235달러를 기록하는 등 반등하는 추세다.

벤젠가격도 톤당 1,200달러를 기록하던 것이 같은 기간 250달러까지 급락했다가 최근에는 나프타가격 상승으로 인해 920달러 수준으로 돌아왔다.

제 3공장에서 생산되는 폴리실리콘 또한 협상이 잘 진행 중으로 70~80%정도가 스팟마켓이 아닌 장기 계약으로 갈 것으로 백우석 대표는 전망했다.

OCI는 올해 매출을 전년대비 9.4% 증가한 2조3,000억원, 시설투자비는 18.1% 증가한 7,82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백우석 사장은 “지난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OCI가 보스톤 컨설팅 그룹이 발표하는 지속가능 가치창조기업에서 전세계 1위 기업에 선정됐다”라며 그는 또 “세계적인 회사의 역량을 투명하게 잘 전달하기 위해 1년에 두 번 개최하는 기업설명회를 네 번으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업설명회에 참석한 한 애널리스트는 OCI가 소디프신소재의 모노실란(SiH4)를 이용해 새로운 사업을 준비하는 것이냐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백우석 대표는 “REC, MEMC 등이 사용 중인 모노실란을 이용해 폴리실리콘을 제조하는 FBR 방식도 있지만 OCI는 삼염화실란(TCS)을 이용하는 지멘스 방식이 가장 경쟁력 있다고 판단했다”며 모노실란을 폴리실리콘에 사용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대신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반도체, LCD 등 산업에 특수가스를 공급하는 세계적인 특수가스 전문회사로 육성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amenews.kr/news/view.php?idx=2940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마크포지드
EOS 2025
프로토텍 2025
로타렉스 260 한글
3D컨트롤즈 260
엔플러스솔루션스 2023
엠쓰리파트너스 23
하나에이엠티 직사
린데PLC
스트라타시스 2022 280
23 경진대회 사각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