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순수 전기차(EV) 및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PHEV) 시장은 성장세를 거듭하는 반면 하이브리드카(HEV) 시장은 감소세로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에너지시장 조사전문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1월과 2월 전세계 전기차 출하량을 집계한 결과 EV는 4만3,406대로 전년동기대비 4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기간 PHEV 출하량은 3만1,431대로 51% 증가한 반면 HEV는 25만7,129대로 2% 감소했다.
1월~2월 세계 EV 및 PHEV 시장에서 가장 많은 출하량을 기록한 차는 닛산의 Leaf(9,626대)였다. 이어 테슬라의 모델S(5,127), 미쓰비시의 Outlander(4,514)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전세계 EV 및 PHEV 출하대수는 약 54만대를 기록했다. 테슬라 모델S(5만868대), 미쓰비시 Outlander(4만3,490만대), 닛산 Leaf(4만3,280대), BYD Qin(3만1,898대)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상위 15개의 전기차 모델이 2015년에는 전체시장의 58.1%를 점유하였으나 올 1월 2월은 각각 63.4%, 65.9%로 집계됐다.
상위 15개 모델에 중국회사로는 BYD와 BAIC 등의 4개 모델이 이름을 올렸다. 우리나라에서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차가 약 5%대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급속히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서 뒤쳐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SNE리서치 유신재 상무는 “중국의 Top 자동차 브랜드들이 EV 및 PHEV 시장에 경쟁적으로 뛰어들어 시장 점유율을 올리고 있다”며 “글로벌 자동차회사들의 향후 전기차의 신규모델이 EV와 PHEV중심으로 속속 출시되고 있어 앞으로도 EV와 PHEV는 급격히 성장하는 반면 하이브리드는 정체 또는 감소하는 추세가 가속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