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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4-08 11:5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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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 기술이전에 성공한 KRISS 생체신호센터 이용호 박사팀의 뇌자도 측정 장비.

그동안 정확한 진단이 어려운 뇌 신경계질환 진단기술이 글로벌 기업에 이전된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원장 직무대행 박현민)은 생체신호센터 이용호 박사팀이 개발한 뇌자도 측정장치 제작기술을 호주 컴퓨메딕스사(Compumedics Limited)에 12억원에 기술이전 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기술 실시기간(2016년~2036년)동안 3.5%의 경상기술료를 받게 된다. 향후 기술료 수입은 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뇌자도 장치는 뇌신경회로의 미세한 전류에 의해 발생하는 자기장 신호를 측정하는 장비로, 뇌기능 연구 및 기능성 뇌질환을 진단하는데 사용된다.

뇌자도 장치를 이용한 검사기술은 인체에 해가 전혀 없고, 뇌신경회로의 미세한 전류에 의해 발생되는 뇌활동 측정이 가능해 그동안 정확한 진단이 어려웠던 뇌전증(간질), 파킨슨병, 자폐증, 치매 등 신경계질환의 진단이 가능하다.

또한 뇌 전기활동을 초당 1천장까지 영상화할 수 있어 순간적으로 일어나는 신경전류 변화를 알 수 있으며 비접촉·비침습적 진단 기술로 뇌 활동부위에 대한 3차원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뇌에서 발생하는 자기장의 세기는 지구자기장의 10억분의 1이하로 매우 미약하기 때문에 이를 감지하기 위해서 KRISS는 스퀴드(SQUID)라는 특수한 자기센서 및 정밀측정기술을 사용했다.

이번에 기술 이전한 뇌자도 장치는 150개의 스퀴드 센서로 이루어진 150채널 뇌자도 측정 장치로 뇌 전체의 전기 활동 정보를 1회 측정만으로 알 수 있다. 또한 출력신호도 기존 장치에 비해 10배 이상 크다.

또한 센서의 감도가 뛰어나고 외부 자기잡음을 제거해 신호품질을 향상시켰으며 센서장치, 회로장치, 냉각장치, 자기차폐장치 등을 단순화해 경제성을 높였다.

KRISS와 기술이전을 체결한 호주 컴퓨메딕스는 뇌파진단 장비와 뇌기능 분석 소프트웨어를 생산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향후 뇌자도 장비의 의료기기 승인 및 글로벌 사업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특히 뇌자도 장비의 핵심 부품인 스퀴드 센서장치, 자기차폐실 등은 국내에서 제조하여 공급할 예정이므로 관련 국내 산업의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KRISS 생체신호센터 이용호 박사는 “뇌자도 장치는 지난 1994년부터 20여 년 간 꾸준한 연구를 통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이번 기술이전은 정부출연기관이 기본임무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경우 고부가가치의 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라고 말했다.

컴퓨메딕스 대표이사 데이비드 부턴(David Burton) 박사는 “컴퓨메딕스사의 뇌기능분석 소프트웨어 및 글로벌 마케팅 기술과 KRISS의 우수한 뇌자도 장치기술을 결합하면 뇌기능진단 시장을 크게 키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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