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메디컬 3D프린팅 사업화 적극 나설 것” 서울대치과병원 3D프린팅 Lab 구축, 테스트·임상 한번에
“서울대치과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대림화학이 지속 준비해온 바이오메디컬 3D프린팅 제품의 상용화에 속도가 붙게 됐습니다. 3D프린팅 소재기반 3D프린팅 종합서비스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R&D 및 제품화에 보다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지난 8일 관악 본교내에 위치한 서울대학교 치과병원에서 병원과 기업의 협력을 통한 치과의료기기의 국산화와 글로벌기업 육성을 목표로 하는 ‘산업통상자원부 지정 SNUDH 치과의료기기 R&BD(사업화연계 기술개발) 플랫폼 개소식’이 열렸다.
이날 대림화학(대표 신홍현)도 서울대치과병원 5층에 삼천당제약(주)과 함께 구축한 ‘3D프린팅 Lab’을 오픈하고 관계자들을 맞았다. 신홍현 대표는 “3D프린팅 Lab 구축을 통해 치과 관련 모든 의료기기에 3D프린팅기술을 응용하고 사업화할 수 있는 길을 열게 됐다”며 “특히 신기술인 3D프린팅 기술이 의료분야에 적용되기 시작하면서 각종 인증 및 가이드라인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플랫폼을 통해 3D프린팅 기술 및 제품 테스트와 임상평가를 한꺼번에 해결함으로써 시장 진출에 속도가 붙게 됐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3D프린팅 Lab은 바이오메디컬 3D프린팅을 활용한 창업 및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R&BD를 추진하기 위해 마련된 곳으로 이곳에는 3D시스템즈(미국), EnvisionTec(독일), 대림화학 등 국내외 선진 3D프린팅업체들의 DLP(광경화조형), FDM(응용수지압출적층조형) 장비가 구비돼 있다.
삼천당제약과 공동참여, 판로확보…年 10억 매출 기대
대림화학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16(미국 라스베가스 소비재 전자박람회)에서 인공뼈, 연골 등 다양한 인공조직 제작이 가능한 다종노즐시스템을 갖춘 바이오프린터를 선보이는 등 바이오메디컬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를 진행해 왔다. 대림화학은 스마트워치 밴드와 같은 웨어러블 기기는 물론 재활치료 보조기 등을 만들 수 있는 고무재질의 3D프린팅 재료 ‘이-플렉스(e-Flex) 필라멘트’를 개발했다. 또한 회사는 재료연구소로부터 세라믹과 광경화제가 혼합된 소재를 노즐로 압출해 한층 쌓고 자외선을 쏘고 경화시키는 작업을 반복해 형상을 만드는 세라믹 프린터 기술을 확보한 바 있다. 이는 뼈, 치아 등 의료용 맞춤형 디바이스 제작에 특화된 기술이다.
신홍현 대표는 “인체 친화형 3D프린팅 소재 및 고속, 정밀 제작이 가능한 3D프린터를 개발하고 있는 중으로 우선 치과분야에 진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추후에는 성형분야 뿐만아니라 다양한 바이오메디컬분야 사업을 추진 할 것”이라며 “치과분야에서 올해 1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3D프린팅 Lab 구축에는 삼천당제약도 참여해 바이오메디컬 3D프린팅 제품 개발 및 판로개척에 든든한 기반이 될 전망이다.
한편 대림화학은 이번 서울대 치과병원과의 협력을 시작으로 공과·이과대학 등 다양한 학계와의 연계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