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메이커 테슬라(TESLA)가 일본 닛산을 제치고 전기차(EV, PHEV) 출하 세계 제1위 기업으로 올랐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 3월 총 8,187대의 전기차를 출하한 것으로 집계됐다. 2월 5,541대를 판매해 출하 1위를 기록한 닛산은 3월 7,341대를 판매해 2위로 내려갔다. 테슬라가 3월 출하한 전기차 중 모델S가 6,687대, 모델 X가 1,500대를 각각 기록했다.
전기차 출하 상위 20개 회사의 국적을 살펴보면 중국 7개사, 독일 5개사, 미국 3개사, 일본 2개사, 한국 1개사로 집계됐다. 미국, 중국, 일본 등에서의 전기차 판매 확대로 3월 세계 전기차 출하량은 2월대비 2만대나 늘어난 5만7,596대를 기록했다.
유신재 SNE리서치 상무는 “테슬라의 출하 1위 등극은 최근 예약판매 40만대를 기록하고 있는 모델3의 영향이 작용한 것”이라며 “한국기업인 기아자동차가 554대를 출하해 시장점유율 1%로 간신히 20위에 랭크됐으나 현대자동차는 20위의 랭크에 오르지 못하고 있어 향후 급속한 성장이 예상되는 전기자동차시장에서 위상을 확보하는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