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견 의료기 업체 레이저옵텍이 유독가스가 전혀없어 안심하고 치료할 수 있는 난치성피부질환용 레이저치료기를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
레이저옵텍(대표 주홍)은 유독가스를 사용하지 않은 311nm 파장의 고체(Solid State)형 피부질환 치료기 ‘팔라스(PALLAS)’ NB- UVB레이저를 개발하는데 성공, 이달부터 국내외 의료기 시장에 본격 출시한다고 23일 발표했다.
회사가 지난 10년간 35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개발한 ‘팔라스’는 건선-백반증 난치성 피부질환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레이저 치료기로서 순수 국내 원천기술로 완성됐다.
엔디야그(ND:YAG)를 기반으로 인체에 무해한 Ti-사파이어(Saphire)를 레이저 매질로 사용했기 때문에 유독가스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 또한 마취크림을 바르지 않고 시술해도 통증을 거의 못느끼며, 민감한 신체부위와 소아치료까지도 가능한 저자극형 안심 레이저(Safe Laser) 방식으로 설계된 게 특징이다.
핸드피스도 지름 1mm에서 12mm까지 병변의 크기에 따라 선택적으로 치료할 수 있어 정상 피부의 불필요한 색소증가를 피할 수 있으며, 피부위축이나 피부건조증, 튼살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레이저옵텍은 업계 최초로 제품 구입 후 5년간 무상 유지보수를 실시하고, 제품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24시간 이내에 대체제품으로 1대1 교체해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하는 등 파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3년내에 국내 피부질환 치료용 엑시머레이저 시장을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레이저옵텍은 식약처에 ‘팔라스’ 제품 판매를 위한 인허가를 모두 완료한 상태이며, 미국, 일본, 중국 등 해외 수출을 위한 각국가별 인허가 절차도 발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주홍 레이저옵텍 대표는 “글로벌 기업들도 성공하지 못한 유독가스 걱정이 전혀없는 311nm UV레이저 ‘팔라스’를 공식 출시하게 됐다”며 “회사는 백반증, 건선으로 고민하는 전세계 피부질환 환자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는 세계 최고의 레이저 전문기업으로 급성장해 한류의료기 열풍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레이저옵텍은 지난 2000년 연구원 벤처창업으로 설립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벤처1호 기업으로, KIST 연구원 출신인 주홍 대표는 엑시머레이저에 정통한 과학자로 알려져 있다. 회사가 자체 개발한 레이저치료기 로터스 III, 헬리오스 III, 히페리온, 젤로스 시리즈는 전세계 50여개국에 판매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