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술혁신을 통한 새로운 도약을 주제로 향후 5~10년 뒤 대한민국 경제를 먹여 살릴 세계일류상품 후보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R&D 성과전시회가 열린다.
지식경제부(장관 최경환)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원장 서영주, 이하 KEIT)은 120여개 기업 및 연구기관이 지경부 R&D 예산으로 개발해온 다양한 R&D 성과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2010 지식경제 R&D 성과전시회’를 오는 4월1일~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KEIT가 주관하는 ‘2010 지식경제 R&D 성과전시회’는 75개 중소기업, 24개 대기업, 21개 대학, 연구기관 및 단체에서 정부 R&D 예산지원과 자체 투자를 바탕으로 개발해온 각종 R&D 성과를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지난 3월8일 지식경제부가 ‘지식경제 R&D 틀’을 ‘시장친화적-성과위주-경쟁 R&D체제’로 전면쇄신하는 것을 천명한 가운데 열리는 첫 R&D 성과전시회여서 주목된다. 또한 올해에만 약 4조4,000억 원의 R&D 예산을 지원하는 지경부의 R&D 지원 방향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회는 크게 ‘산업관’, ‘특별관’으로 나뉜다.
‘신산업관’, ‘주력산업관’, ‘정보통신관’, ‘에너지관’ 등 4개관으로 구성되는 ‘산업관’에는 98개의 과제수행기관에서 지식경제부 R&D사업을 통해 제품을 개발하고 매출을 발생시킨 각종 제품 및 신기술들을 선보인다. 현대자동차의 ‘능동형 엔진마운팅(전동식, 전자식, 공압식)’, LG화학의 ‘탄소나노튜브를 활용한 정전분산 소재’, 주성엔지니어링의 ‘세계최고 광전변환 효율 박막 태양전지 제조장비’, 포디비전의 ‘모션트래킹과 무안경입체디스플레이에 기반한 3D UI시스템’ 등 대한민국의 미래 신성장동력을 이끄는 첨단 제품과 기술이 대거 전시된다.
‘특별관’에서는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전자부품연구원 등 10개 연구기관이 ‘기획관’을 통해 미래사회의 비전과 희망을 주제로 첨단 미래기술을 선보인다. ‘기획관’에는 세계 최초로 혈청 희석 없이 30분 이내에 간암, 전립선암, 대장암 등 질병의 유무나 진행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반도체 바이오센서 칩’,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제로에너지 솔라하우스’, 한국기계연구원의 ‘자기부상열차 모형’ 등이 전시된다.
‘체험관’은 국민들이 R&D결과물에 친근하게 다가가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대중성 있는 체험 위주의 제품들로 구성된다. 대한항공의 ‘근접감시용무인항공기’, 현대로템의 ‘실외화재진압로봇’, 시공테크의 ‘4D 극장’, 자동차부품연구원의 ‘자동차 시뮬레이터’ 등이 전시된다.
또한 전시회에서는 올해 첫 제정되는 ‘으뜸기술상 시상식’, ‘지식경제 R&D 성과 토론·발표회’, ‘지식경제 100대 전략제품 기술 선정을 위한 토론회’ 등의 부대행사도 함께 열린다.
서영주 KEIT 원장은 “이번 전시회에서는 정부 R&D지원을 기반으로 향후 5~10년후 세계일류상품으로 등극할 가능성이 높은 최첨단 제품과 기술이 선보이는 것으로 향후 지식경제 R&D의 큰 방향을 제시하는 의미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