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터 시제품제작·출력 및 장비제작 등 솔루션 전문기업 ㈜이조(대표 조성진)가 3D프린터로 기존대비 절반가격에 서핑보드를 제작해 화제다.
이조는 필라멘트 압출기를 사용해서 직접 생산한 PET소재로 서핑보드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 서핑보드는 3D프린터가 가지고 있는 가장 뛰어난 장점인 개인 맞춤형 소량생산을 활용한 것으로 이조는 직접 제작한 백여대가 넘는 FDM(용융수지압출조형) 방식 3D프린터로 소량양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어 저렴한 비용으로 제작할 수 있음을 입증한 것이다.
특히 이조는 제작 필라멘트 소재로 음료수 병 등 제조에 쓰이는 합성수지인 PET를 활용함으로써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는 PLA, ABS 필라멘트에 비해 약 50%이상 소재비용을 절감했다. 회사는 나아가 버려지는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서핑보드를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최근 폐플라스틱을 필라멘트로 제작하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이조 관계자는 “출력서비스에 사용하는 모든 장비를 자체적으로 제작해 사용하기 때문에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소형 3D프린터는 물론 중·대형 3D프린터로 국내 다수의 기업에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며 “3D프린터가 더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수요처를 개발해 시장을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4년 설립된 이조는 지난 2015년 8월 광복 70주년 기념으로 높이 185cm의 이순신 장군 동상을 외부 도움없이 자체 제작한 3D프린터 200대로 출력·제작하는 등 중대형 제품을 제작하는데 사업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11월 ‘정보통신진흥원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