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상용차 제조업체인 볼보트럭이 기존 차량 대비 연비가 30% 이상 향상된 차세대 ‘볼보 컨셉 트럭’을 공개했다.
‘볼보 컨셉 트럭’은 공기 역학적 설계와 공차중량의 감소를 통해 연비를 대폭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핵심은 트랙터와 트레일러 모델에서 공기 저항을 약 40%가량 낮출 수 있도록 설계된 디자인이다. 이를 위해 양 측면의 백미러대신 카메라를 사용해 공기 저항을 감소시키는 등 트럭 전체의 디자인 개선을 통해 공기역학 성능을 최적화시켰으며 전방위 시야 확보로 안전성 또한 향상됐다.
‘볼보 컨셉 트럭’은 회전 저항을 더욱 낮출 수 있도록 새롭게 개발된 타이어가 장착되어 있어 불필요한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시켰다. 뿐만 아니라 트레일러의 무게도 약 2톤 가량 더 가벼워졌는데 이는 연료 소모를 줄이고 더 많은 적재용량을 확보해 이로 인한 생산성 향상을 가능케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선보인 ‘볼보 컨셉 트럭’은 볼보 FH 420 트랙터를 기반으로 볼보 D13 Euro 6 엔진이 장착되었으며 2015년 가을 스웨덴에서 성공적으로 테스트 주행을 마쳤다. 공개된 모델 그대로 시중에 출시되지는 않지만, 볼보 컨셉 트럭에서 선보인 공기역학 기능들 중 일부는 볼보트럭의 양산 차량에 이미 적용되고 있으며 그 외에도 여러 다양한 솔루션이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볼보 컨셉 트럭’ 연구 프로젝트는 장거리 트럭 수송의 효율성을 50% 가량 개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스웨덴 에너지청(Swedish Energy Agency, SEA)과 미국 에너지부(Department of Energy, DOE)와의 협업으로 2011년부터 진행되고 있다.
클라스 닐슨(Claes Nilsson) 볼보트럭 사장은 “환경 문제 해결 및 고객 비용 절감을 위해 연비 향상이 가장 중요한 우선 과제”라며 “이번에 공개한 ‘볼보 컨셉 트럭’은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기술 발전의 거대한 영향력을 그대로 보여주는 훌륭한 사례”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