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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3-29 19: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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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내진 및 구조물의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세계 최초 초고장력 철근 및 세계 최고 강도의 교량용 케이블 강선 개발에 성공,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들어간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2004년 시작한 ‘차세대 초대형 구조물용 강재 개발’ 사업이 6년여의 연구에 매진한 결과 항복강도 800MPa(메가파스칼)급 초고장력 철근과 인장강도 2,200MPa급 교량용 케이블 강선을 개발하게 됐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정부 120억원, 민간 118억원 등 총 238억원이 투입됐으며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고려제강,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강구조학회, 연세대, 국민대, 서울시립대 등 17개기관이 참여했다.

이번 개발의 성공은 최근 지경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창조융합형 R&BD으로의 전환’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연구소·기업·대학이 연구개발에 그치지 않고 상업화를 최종목표로 두고 제품개발에 매진한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기존 철근(항복강도 600MPa급)에 180°구부려도 균열이 발생하지 않는 성능을 지닌 내지진용 철근과 기존 철근에 비해 강도를 30% 이상 향상시킨 800MPa급 초고장력 철근은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상용화에 착수했다. 또 시속 250km이상의 풍속에 견딜 수 있고, 내지진성 보장할 수 있는 설계가 가능하다. 일반 철근에 비해 10~20% 적은 양의 철근 사용하고도 동일한 품질을 확보했다.

POSCO의 합금 설계 기술과 고려제강의 신선, 열처리, 도금 공정의 최적화 기술이 합쳐져 개발한 교량용 케이블 강선은 강도가 기존제품보다 10% 이상 향상된 세계 최고 강도의 강선이다. 이 제품은 현수교인 울산대교, 고군산군도대교 등에 사용하도록 설계에 반영돼 2010년 말 실제 적용을 앞두고 있다. 특히, 사장교 Stay cable의 경우에도 외국사와 협력하여 실구조물에 적용하고자 성능 평가를 수행 중에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최근 칠레·아이티 대지진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내진용 철근 및 교량용 케이블 강선의 국내 생산기반을 갖추게 됐으며, 향후 1,080억불(2008년 154백만톤)에 달하는 세계 철근시장에서 고기술·고부가제품으로 일본 등 선진국과 경쟁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KS 제정과 관련해 강선의 경우 지난해 12월 KS 규격을 제정했으며, 철근은 올해 안에 KS 제정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향후 ISO 국제표준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제안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술개발에 성공한 시제품은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COEX에서 열리는 ‘2010 지식경제 R&D성과전시회’에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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