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20년간 신형 상용기 수요가 저비용 항공사 및 신흥시장에서 요구하는 단일통로(single-aisle) 항공기 수요확대에 힘입어 지속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보잉이 판보로 국제 에어쇼에서 발표한 시장전망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20년간 신형 상용기 수요는 3만9,620대로 지난해 전망치 대비 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금액으로 5조9천억달러에 이른다.
랜디 틴세스 보잉상용기 마케팅 부사장은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친 최근의 사건들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상용기 대수가 두 배로 늘어, 장기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향후 20년간 여객 교통량은 연 4.8%의 비율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보잉은 저비용 항공사와 신흥시장을 기반으로 단일통로(single-aisle) 시장의 강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20년간 신규 단일통로 상용기에 대한 수요는 총 2만8,140대로, 이는 전년대비 5% 이상 증가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35년까지 좌석수 90~230석 이하인 단일통로형이 2만8,140대로 성장해 약 3조달러의 시장을 형성할 것이며 그 뒤는 소형광동형(200~300석)이 5,100대로 1조3,500억, 중형광동형(300~400석)이 3,470대로 1조2,500억의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 밝혔다.
틴세스 부사장은 “단일통로 항공기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주요 항공기는 현재 판매되고 있는 737-800과 신형 737맥스8 기종”이라며 “이 같은 크기의 상용기는 현재 전 세계 단일통로 수주잔고의 76%를 차지하고 있으며 보잉 제품은 뛰어난 경쟁력을 갖췄다”고 덧붙였다.
또한, 화물량이 연간 4.2%의 비율로 증가함에 따라 930대의 신규 화물기와 1,440대의 상용에서 변환한 화물기가 필요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은 2016년에서 2035년 사이의 상용기 인도 대수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2035년까지 아시아 지역에서의 상용기 인도대수가 15,130대로 가장 큰 시장을 차지할 것으로 보이며 그 뒤를 북미(8,330대), 유럽(7,570대)가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기종별로는 광동형 항공기 시장에서는 총 9,100대의 수요가 예측됐는데 2021년에서 2028년 사이 대체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형 항공기에서 787, 777 및 777X와 같은 중소형 광동형 기종으로의 변화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잉은 전망했다.
한편 보잉의 시장전망보고서는 상용기 시장에 대한 가장 유서 깊은 자료로, 전체 보고서는 보잉의 웹사이트(www.boeing.com/cmo)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