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의 불량제품으로 인한 이동식 부탄캔 안전사고가 급증하는 호주에 한국의 안전기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가스안전공사에서 국내 이동식부탄연소기와 부탄캔 생산 업체들의 호주 시장 진출을 위해 나선다.
박기동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은 지난 12일 국내 이동식부탄연소기와 부탄캔의 안전기준 벤치마킹을 위해 본사를 방문한 호주가스협회(AGA)의 크리스 웰씨 사장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와 면담하고 호주에서도 국내 안전기준이 제품에 반영할 수 있도록 검사인증을 위한 기술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호주가스협회는 13일부터 오는 15일까지 국내 부탄캔 제조업체를 방문해 생산 시설을 확인하고, 품질 보증 과정을 점검할 계획이다.
호주에서는 수입된 저가의 중국산 제품으로 인한 사고가 최근 급증하자, 이를 막기 위한 대책으로 우리나라 안전 기준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나섰다. 이에 지난해 5월 공사를 방문해 이동식부탄연소기 및 접합용기와 관련된 국내 기준을 확인하고 호주에 도입하기 위해 공사와 조율 중에 있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국내 기준이 호주로 도입되면 중국산 제품의 호주 진입이 어려워지고, 안전 기준을 지키고 있는 국내 이동식부탄연소기와 부탄캔 생산 업체들의 호주 시장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스안전공사 설명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호주로 수출한 이동식부탄연소기는 10만 대, 부탄캔은 1,230만개 로, 이번 계기를 통해 수출 물량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