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형산업 고도화와 중소·중견 금형 관련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한국금형센터가 기업지원을 본격 시작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는 19일 부천시 오정산업단지에서 금형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해온 한국금형센터의 개관식을 가졌다.
개관식에는 정부, 국회의원, 관련기관, 업계 등 다양한 관계자가 참석해 한국금형센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국금형센터는 금형업계의 품질향상, 납기단축 등 경쟁력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와 장비·금형기업이 함께 추진해온 사업으로 △품질향상, 불량률 감소, 생산성 제고를 위한 시험생산(Try-out) 지원 △설계·측정·가공 지원 및 관련 전문 기술인력 양성 △고부가 금형 연구개발을 위한 기술지원 △금형 수출 확대를 위한 마케팅·현지정보 지원을 한다.
국내 금형 중소·중견기업은 누구나 센터의 장비와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으며, 장비사용과 기술지원은 사설 장비·업체를 이용할 때 보다 5∼20% 저렴한 비용으로, 인력양성과 수출지원은 무료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한국금형센터는 금형업계의 60.1%, 종사자수의 54.7%가 집적된 수도권 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2014년부터 추진된 사업으로 국비 270억원, 지방비 228억원, 민자 35억원 등 총 533억원이 투자된다.
프레스동, 장비동 등 총 4개동으로 조성된 건축물에 2018년까지 업계 수요가 높은 장비 67종을 도입할 예정으로, 이를 바탕으로 전국의 금형지원센터를 연결하는 관계망을 강화해 금형산업 기술고도화와 수출확대 효과를 전국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금형은 자동차, 모바일,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완제품에서부터 부품에 이르기까지 제품생산을 위한 핵심설비로 제품의 품질경쟁력을 좌우한다.
반면에 국내 금형업계의 대부분이 영세하여 시제품 제작 등 장비를 보유하지 못한 경우가 많고 고급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정부는 광주와 대구, 전북 군산에 금형센터를 구축한 데 이어, 금형 집적화 단지가 조성된 부천시 오정산업단지에 한국금형센터 건립을 추진했다.
특히 동 사업은 엘에스(LS)엠트론, 유도그룹, 동신유압, 우진플라임 등 관련 장비기업과 부천금형사업협동조합의 금형기업,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직원들이 출연에 동참하고 있어 협력과 상생의 의미가 크다.
이번 개관식에 참석한 산업통상자원부 김영삼 시스템산업정책관은 격려사에서 “한국금형센터가 납기단축, 품질개선 등 금형업계의 경쟁력을 높이고 고급전문인력 양성과 수출지원으로 금형산업의 도약기반을 마련하며, 이를 통해 금형산업이 뒷받침하고 있는 국내 제조업의 경쟁력 향상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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