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맞춤형 제작에 최적화된 3D프린팅 기술을 의료시장에 적용 확대하기 위해 전문가들의 경험을 공유하고 업계의 의견을 모으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3D프린팅서비스협회(회장 안영배)와 포항공대 나노융합기술원(원장 박찬경)은 지난 4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제2회 창의메이커스 필드 ‘의료 3D 프린팅 어디까지 왔나!’ 컨퍼런스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운천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의원, 송희경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의원과 산학연관 및 의료계 관계자 300명이 참석했다.
3D프린팅 기술은 의료분야와 융합을 통해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CT나 MRI 데이터를 활용한 시뮬레이션 수술 등으로 수술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환자에게 불필요한 수술 시간을 줄여주며 환자 개개인의 신체적 특성에 맞는 보조 기구나 보형물 등을 맞춤 제작할 수 있다.
최종우 아산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3D프린팅의 성형외과 영역에서의 적용 사례를 발표했다. 3D프린팅은 환자의 결손 부위에 알맞은 고정형 보형물을 만들 수 있고 3D모델링 시뮬레이션은 수술 정확성을 대폭 높이며 안면이식 수술에 적용되고 있다.
국립암센터 의료공학연구과 김광기 박사는 ‘바이오 프린팅의 현재와 미래’를 다뤘다. 바이오 3D프린팅은 신체와 혈관, 장기까지 만들어 낼 수 있으며 나아가 바이오 의료 도구, 조직 재생 등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김 박사는 “현재 의료도구, 수술 가위, 로보틱스 등 메커니즘 설계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5~10년이내에는 3D프린팅이 조직 재생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창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본부장은 금속 3D프린팅 원천 및 응용기술 이라는 주제로 발표 했다.연세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이상윤 교수는 3D 얼굴 모델링이 의료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강조하며 3D 모델링 기술로 미아 찾기에서 활용한 사례를 발표했다.
이날 강연자들은 한 목소리로 3D프린팅 규제 완화가 필요하며 전문가 육성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뒤에 이어진 컨퍼런스 종합토론에서 3D프린팅 업계 관계자들은 3D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의료기기나 제품, S/W에 의료수가 및 보험수가가 반영돼 보다 많은 환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건의했으며 향후 3D프린팅으로 장기까지 만드는 시대를 대비해 미리 제도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현재 정부는 3D프린팅산업 개화에 필수적인 장비 및 소재 등의 신뢰성 검증체계를 마련 중이다. 식약처에서는 3D프린터로 제작된 최종 출력물은 의료기기로 판단, 관리하고 있으며 산업부에서는 관련 장비, 소재 안전성에 대한 평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있다. 2017년엔 병원에서 3D프린터를 이용해 의료기기를 제조·사용하는 경우에 대한 GMP(우수 의약품 제조관리기준)규정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운천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의원은 축사를 통해 “3D 프린팅은 드론, 전기차, 로봇과 함께 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기술이며 청년의 열정과 창의성이 이 분야에서 빛을 발해 제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안영배 3D프린팅서비스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앞으로 의료 3D 프린팅 컨퍼런스를 창의메이커스 필드를 통해 정례화하여 의료산업으로 확대 및 3D프린팅 실용화 사례를 널리 알려 관련 산업의 기술선도와 3D 프린팅산업 생태계 확산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미나실 밖에서는 3D프린팅 전문기업들의 전시부스도 마련돼 청중의 관심이 집중됐다. 스트라타시스, 3D시스템즈, 티모스, CEP테크, 세중정보기술 등은 3D프린터 및 출력물을 소개했고 All About Wear는 3D 스캔데이터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구두를 제작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