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팅 사용처 발굴·전문서비스 추진 적극 나설 터”
“개인 맞춤 생산에 최적화된 3D프린팅 기술이 의료시장에 더 활발히 적용되려면 규제완화 및 관련 규정 마련은 물론 보다 많은 유저들의 관심과 저변확대가 중요합니다. 의료 및 금속 3D프린팅에 풍부한 경험과 강점을 가진 씨이피테크(CEP TECH)는 의료분야에 3D프린팅 기술 적용을 확대하고 시장이 확대될 수 있도록 모델링, 장비, 전문서비스를 제공하는 토털솔루션 업체로 거듭나겠습니다.”
3D프린팅 관련 장비 및 모델링 전문기업 ㈜씨이피테크는 현재 세계적인 3D프린팅 솔루션 기업 3D시스템즈의 공식 리셀러로 널리 알려져 있다. 회사는 이전에도 다양한 해외 선진기업과 협력을 통해 선진 3D프린터, 스캐너 등 장비 및 소프트웨어(S/W)와 기술을 국내에 도입하는 선도자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2000년 7월에 설립돼 지콥(Z Corporation, 2011년 3D시스템즈에 인수) 장비 대리점을 시작으로 벨기에 Materialise社, 코니카 미놀타, ㈜아이너스기술 등과 국내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특히 의료 3D프린팅 사업에 집중했는데 덴탈 CT를 이용한 임플란트 시술 시뮬레이션 프로그램(SIMPLANT)을 초창기에 수입했으며 의료기기 전문기업인 메디쎄이에 국내 최초로 스웨덴 ARCAM社 금속 3D프린터를 공급하기도 했다.
지난 2015년엔 서울대학교 의생명연구원과 국내 육군 정비창에 3D시스템즈의 금속 3D프린터 ‘ProX 200’과 ‘ProX 300’을 각각 공급하면서 고객사의 기술 및 응용분야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임수창 씨이피테크 대표는 “의료 및 금속 3D프린팅 영업을 오래하다 보니 관련 기술지원 경험이 풍부한 것이 회사의 큰 자산”이라며 “특히 의료 3D프린팅의 핵심인 모델링과 디자인에 특화된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있어 대학병원과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임 대표 자신도 CAD 및 공작기계 경력이 13년에 이르고 있으며 동양미래대학교에서 관련 강의를 하고 있는 전문가다.
의료·금속 3D프린터 영업·관리 강점, S/W·모델링 기술지원
국내 사용자 유지보수 단절 문제 해결 위한 관심·지원 시급
임 대표는 국내 의료 및 금속 3D프린팅 기술이 아직 초창기다 보니 유저들이 어떻게 써야할지 몰라서 보급속도가 더딘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3D프린터만 있으면 제품이 저절로 출력되는 만능기계가 아니라 제대로 활용하려면 CAD로 도면을 그릴 줄 알아야 하고 운용 및 후가공 기술도 뒷받침돼야 하는데 이를 잘모르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는 3D프린팅 기술 개발과 보급을 위해 연구기관 및 대학에 보급된 3D프린터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큰 이유이기도 하다. 임 대표는 “연구기관 및 대학들이 장비구입 예산을 가지고 장비를 구입하지만 대다수 이를 운용할 소재, 유지보수, 전문인력에 대한 예산이 없어 말그대로 노는 장비가 많아 매우 안타깝다”며 지속적인 장비운영에 대한 관심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씨이피테크는 3D프린팅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유저를 확대하는 차원에서 전문인력을 파견하고 있으며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장비를 활용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는 3D프린팅 세미나를 매달 개최 중이다. 또한 대학 연구실과 3D프린팅 기술을 사형주조에 적용하는 연구개발 지원과 함께 정형외과와 협력을 통해 뼈를 3D프린터로 출력할 수 있는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임 대표는 “인류가 보다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는 회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장비 및 S/W 공급에서 나아가 3D프린팅 전문서비스 센터를 구축함으로써 의료 등 다양한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