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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9-01 10:5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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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박탑재용 이동식 유회수기 처리 과정.

해양에 유출된 기름을 나노기술을 통해 선택적으로 연속해서 신속히 분리할 수 있는 장비가 상용화에 성공해 장비 수입대체는 물론 오염발생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와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1일 해양에 유출된 기름을 나노기술을 이용하여 효과적으로 회수할 수 있는 유회수기를 ㈜한스이엔지(대표 한상남)가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유회수기는 산업부와 미래부가 공동추진하는 나노융합2020사업(단장 박종구)의 지원을 받아 3년만에 개발됐다.

이번에 유회수기에 채택된 기술은 부산대(고종수 교수)가 개발한 나노마이크로 메쉬 기술이 적용됐다. 이 기술은 금속제 거름망(체) 표면에 친수성 나노구조를 형성하고 화학코팅을 더해 물만 통과하고 기름은 걸리게 하는 원리로 물과 기름을 선택적으로 고속·연속으로 분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전체 수거량에서 물이 차지하는 비율이 23% 이하로 기존 수입장비(80%)에 비해 현저히 낮고 장비 소형화도 가능해 선박에 탑재한 상태로 바다위에서 이동하면서 유류회수가 가능하다. 장비가격은 5천만원대로 수입산에 비해 저렴하며 수거한 기름은 별도 추가공정이 없이 재사용할 수 있다.

이번 유회수기의 개발 성공으로 해양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신속한 방제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됐으며 산업적 측면에서도 해양환경관리공단 등 공공기관 및 기업의 수입수요를 대체하고 다양한 적용분야 개발과 수출이 기대되고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매년 최소 120만 배럴(1억9천만 리터) 이상의 기름이 바다에 유출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한 해 평균 267여회, 3,961배럴(63만 L)의 기름이 해양으로 유출돼 막대한 경손실을 입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유회수기는 1일 해양환경교육원 내 조파수조(부산 영도구 소재)에서 실시된 시연회에서 산업부 정해권 바이오나노 과장, 미래부 이진규 기초원천연구정책관, 나노융합2020사업단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 성능을 입증했다.

시연회에서 박종구 나노융합2020사업단장은 “기존의 수입 유회수기는 물과 기름을 함께 수거하여 별도의 분리공정이 필요한데 비해 이번에 개발된 유회수기는 기름만을 선택적으로, 연속해서 분리하므로 효과적인 방제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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