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소재분야 중소·중견기업 육성, 신재생에너지 기술 상용화 등 미래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내년 15조3천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미래창조과학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일 합동으로 2017년 예산안의 5대 투자 중점 중 하나인 ‘미래성장동력 창출 분야 예산안’ 내역을 발표했다.
미래성장동력 창출 예산안은 4차 산업혁명 선제 대응, R&D 전략적 투자 강화 등을 위해 금년대비 1조767억원(7.6%) 늘어난 총 15조3천억원이 투입된다. R&D 기술사업화, 지역특화사업 인프라 확충 등 미래성장동력 기반 강화에 7조6천억원이, 19대 미래성장동력 성과 창출, 신산업 육성 등 미래성장동력 창출 지원에 7조7천억원이 각각 배정됐다.
주요 사업을 살펴보면 신진연구자 대상 ‘생애 첫 연구비’ 과제 1,000개 신설, 공대 혁신방안 이행, SW중심대학 20개 및 SW선도학교 1,000개 육성 등 R&D 지원 및 인력양성에 4조 7,160억원이 투입된다.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 본격운영을 위한 핵심기능 및 인력 확충, 창조경제혁신센터 연계사업을 확대하고, 지역특화사업 활성화 사업 신설 등 지역 창업·전략산업 육성에 6,072억원이 배정됐다.
19대 미래성장동력의 조기성과 창출을 위해 금년대비 8.3% 증가한 1조3,004억원이 투입된다. 이중 스마트카, IoT, 무인기 등 산업화 속도가 높은 10대 분야에는 금년대비 14.2% 늘어난 1조423억원이 배정돼 집중 지원된다.
로봇분야 공통기반기술 개발, 유망 로봇품목 상용화 개발과 더불어 인공지능 융합 로봇분야 지원 등 로봇산업 핵심기술개발사업에 금년대비 162억원 증액된 884억원이 지원되며 스마트카 개발에 98억원이 증액된 370억원이 투입된다.
에너지신산업,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미래성장 유망산업 육성에 1조1,154억원이 지원된다. 태양광, 풍력, 수소·연료전지 등으로 에너지 공급체계 다양화를 위한 기술개발과 함께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 상용화 등을 위해 5,844억원이 투입된다. 플렉서블·스트레쳐블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개발사업이 신설(116억원)되고, 글로벌 시장 수요맞춤형 시스템 반도체를 상용화하는 사업이 신규 추진(38억원)된다. 소재분야 중소·중견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美보잉사 등 수요산업체와 연계한 소재분야 공동기술개발도 시작된다.
바이오 신산업(2,616억원), 달 궤도선 부품 국산화(710억원), 나노분야 7대 핵심 공백기술 확보(477억원) 등 중점지원분야 R&D 지원에 1조5,468억원이 투입된다.
성장동력 확충 및 사회문제해결을 위해 범부처 합동으로 내년부터 7년간 추진되는 9개 국가전략 R&D 프로젝트에는 300억원이 우선 배정됐다. 이중 성장동력분야인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 가상증강현실, 경량소재, 인공지능 등 5개 프로젝트에 95억원이, 삶의질/국민행복 분야인 미세먼지, 탄소자원화, 정밀의료, 바이오 신약 등 4개 프로젝트에 205억원이 지원된다. 이번 사업은 기존 R&D사업과 달리 혁신적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범부처 사업단장(PM)은 최고 민간전문가를 선임해 사업관리에 대한 전권을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미래성장동력 창출 예산안이 국회에서 최종 확정되면, 관계부처 간 협의를 통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해 미래성장동력 창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