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노광장비 1위 기업인 ASML의 지분 절반을 매각한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반도체 장비업체인 ASML의 지분 2.9%중 절반에 해당하는 1.45%(630만주)를 6억8,100만달러(한화 7,490억원)에 매각한다. 매각작업은 오는 12일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ASML은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로 노광장비 분야의 세계1위 업체로 삼성전자는 지난 2012년 ASML홀딩스 지분 2.9%를 5억300만유로에 매입하고 ASML의 노광기술 연구개발에 2억7,600만 유로를 5년에 걸쳐 투자할 계획임을 밝혔다.
업계에서는 10nm이하의 초미세회로를 위해서는 ASML이 만든 극자외선(EUV)노광 장비가 필수라고 관측해 오고 있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EUV 관련 기술의 발전이 예상보다 더딜 것이라고 봤기 때문에 지분을 매각한 것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이에 대해 “이번 지분 매각은 통상적인 경영활동의 일환으로 ASML과의 협력관계에는 변함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