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금속 3D프린터 전문기업 윈포시스㈜(대표 여환철)가 차별화된 기술로 가격을 낮추고 의료 및 부품제작용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윈포시스는 최근 9월8~10일 대전컨벤션센터에 열린 ‘제 3회 3D프린팅 전시회 및 컨퍼런스(3DPIA 2016)에서 PBF(Powder Bed Fusion) 방식의 금속 3D프린터 ’MetalSys 250‘ 장비를 실물 전시했다.
PBF 방식은 금속 분말을 얇게 깔고 레이저 프린터와 동일한 원리로 고출력 레이저를 분말에 조사해 용융시켜 복잡한 형상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윈포시스는 4년간의 연구결과 티타늄, 철합금, 코발트 크롬, 스테인레스 등의 다양한 금속에 대응 할 수 있는 PBF 방식 3D프린터를 개발했다. 400W 및 200W 화이버 레이저가 장착됐으며 가공 최대 크기가 150×150×150mm(MetalSys150)와 250×250×250mm(MetalSys250) 영역으로 치과 기공 및 금속 제품을 생산하는 3D프린팅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학교와 의료기 제작 업체 등에 주로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윈포시스의 금속3D프린터의 가격은 3억원대로 같은 방식의 수억원을 호가하는 외산 3D프린터보다 저렴하게 책정됐다. 또한 국산기업으로서 장비 고장에 따른 A/S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도 경쟁력이다.
윈포시스는 금속 3D프린팅의 핵심인 금속분말의 국산화를 위해 분말샘플 테스트 등을 통해 국내 금속 3D프린터용 분말 개발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 회사는 진공 레이저 PBF 장비, 가공 영역 500mm의 이중(Dual) 레이저 CNC 복합 가공기 등도 개발하고 있다.
윈포시스의 조재형 연구소장은 “금속 3D프린터 시장이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단계에서 대형 업체들이 시장에 진입하고 있어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윈포시스는 고유의 차별화된 기술로 승부를 걸고 있으며, 3억원대의 적정한 장비 가격을 가진 국내 기술로 만든 제품으로 자체 A/S 지원이 가능한 장점을 갖고 있어 조기에 시장 장악이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밝혔다.
한편, 윈포시스는 사단법인 3D프린팅산업협회와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경권기업성장지원센터의 마케팅 지원으로 구미산업단지 금속가공 및 기계부품 업체와 협업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