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연이 한국항공우주산업에 차세대중형위성 1호의 본체 개발 기술을 이전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은 23일 대전 항우연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주)(이하 KAI)에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위성 시스템 및 본체 개발을 위한 시스템엔지니어링, 비행소프트웨어, 서브시스템 개발, 위성의 제품 보증 기술 및 노하우 등을 체계적으로 KAI에 이전한다고 밝혔다.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중형위성 1호기는 항우연과 KAI가 공동설계팀을 구성, 주요 기술 이전을 추진한다. 2호기는 1호기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KAI가 종합적인 개발을 담당하고 항우연은 이에 대한 감리, 기술지원, 탑재체 개발 업무 등을 맡게 된다.
차세대중형위성 개발 사업은 정부 주요 국정과제인 ‘우주개발 중장기 계획’의 하나로 미래부 주관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500kg급 위성의 표준 플랫폼을 개발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이 확대되고 있는 중형급 위성의 개발비용과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국내 산업체 주도의 위성개발을 추진해 위성 분야 산업체 육성과 해외 수출까지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까지 시스템 설계를 완료하고 2018년에는 2호개발에 착수한다. 1호는 2019년 하반기 발사, 2호는 2020년 하반기 발사 예정이다.
위성은 500kg내외로 1.9m직경과 2.9m높이를 가진다. 전력은 1.1kW로 임무수명은 4년이다. 해상도와 관측폭은 0.5m급(흑백), 2.0m급(컬러), 12km이상으로 영상저장용량과 전송속도는 256 Gbits 이상, 320 Mbps 이상이다.
항우연 관계자는 “앞서 다목적실용위성 3A호 본체 개발 기술을 산업체에 이전한 바 있으며, 앞으로도 국내 우주 분야 산업체 육성과 기술저변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