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전기차시장이 환경규제 강화와 중국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올해 출하량이 287만대에서 2025년에는 2,376만대로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올해 전세계 전기차 출하대수는 약 287만대로 이중 하이브리드차를 제외한 EV(순수 전기차)와 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는 약 92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올해 출하되는 하이브리드차는 177만대로 전체 60%를 차지하고 있으나 내년부터 EV(순수 전기차)와 PHEV 시장성장으로 인해 시장이 점점 크게 위축될 전망이다. 이는 미국의 ZEV와 유럽의 유로6등 CO₂저감을 위한 강력한 환경규제와 중국정부의 대폭적인 전기차산업 지원책에 따른 것이다.
또한 그간 전기차 시장 성장에 걸림돌이던 비싼 배터리가격과 주행거리등이 대폭 개선됨에 따라 2020년부터는 경제성 측면에서 가솔린 자동차를 압도할 전망이다. 실제로 배터리 가격은 2013년 KWh당 250달러수준에서 현재 150달러로 떨어졌고, 2020년에는 100달러를 밑돌 것으로 되고 있다. 전기차 주행거리도 크게 개선되고 있는데 내년 한국시장에도 출하될 GM BOLT전기차 모델은 한 번 충전에 380km를 달릴 수 있다. 또한 정부보조금 지원으로 소비자는 이 차량을 약 3만7,000달러에 구매가 가능하다.
이를 바탕으로 SNE리서치는 전기차 시장이 2020년에 864만대로 2025년에는 2,376만대로 늘어나 기존의 가솔린차 시장을 급속히 대체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체 차량중에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9%에서 2025년 26.5%로 늘어나고 EV가 2025년 1,300만대 출하되는 증 전기차 시장 성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또한 전기차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으로 핵심부품인 배터리 셀과 팩 제조사, 전기차 모터, 인버터 등 관련 전장부품 제조사들이 동반성장할 것으로 관측했다.
한편 SME리서치 김광주 대표는 오는 9월29일부터 30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KABC 2016(배터리 컨퍼런스)에서 전기차시장 전망, 중장기 대형 배터리 수급 전망, 타입별 원가분석과 이익전망 및 배터리 및 전기차의 핵심 이슈 등을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