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 국내 팹리스 기업들의 순이익이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회장 권오현)은 지난 21일 분기별 매출액 평균 10억원 이상의 24개 팹리스 기업을 대상으로 집계한 ‘2009년 2분기 팹리스 산업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매출액 추이
지난 2분기 국내 팹리스 기업들의 평균 매출액은 104억5,500만원으로 전년동기 110억8,200만원 대비 5.7% 감소했지만, 전분기 95억4,200만원 대비 9.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개 업체의 평균 매출액은 203억원으로 전분기 181억원 대비 12.4%, 전년 동기 189억원 대비 7.5% 증가했다.
또한 매출규모가 100억원 이상의 8개 업체의 평균 매출액은 231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4%를 차지해 업계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기업 46%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리콘워스는 지난 2007년 4분기 이래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 기업이 됐다. 2분기 매출액 505억9,900만원은 회사 설립 이래 최고의 분기 실적으로 업계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그 뒤를 이어 엠텍비젼과 티엘아이가 각각 413억9,600만원, 224억3,600만원으로 2, 3위를 차지했다. 특히, 네오피델리티는 전년 동기대비 52.7% 증가했으며, 다믈멀티미디어는 전기대비 220.9% 증가했다. 상위 15개사의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4%감소했다.
◆평균 영업이익 추이
지난 2분기 평균 영업이익은 2억8,500만원으로 전년동기 5억7,100만원 대비 감소했으나, 영업이익률은 2.7%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기업 42%의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엠텍비젼은 20억7,600만원으로 업계 1위를 차지했으며, 텔레칩스와 넥스트칩이 각각 15억3,000만원, 14억2,700만원으로 2, 3위를 차지했다.
◆평균 순이익 추이
지난 2분기 평균 순이익은 6억1,500만원으로 전년동기 -14억3,100만원에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는데, 이는 환율변동에 따른 재무적 이익 등에 따른 것이다. 조사기업 54%의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엠텍비젼은 순이익에 있어서도 136억500만원으로 1위를, 텔레칩스와 티엘아이가 각각 33억8,500만원과 21억900만원으로 2, 3위를 차지했다.
<이 보고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시스템반도체산업기반조성사업의 위탁 연구과제로 한국반도체협회가 조사, 발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