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베제강소가 지난달 31일 자사 개발의 제3세대 제철법‘ITmk3(아이티 마크3)’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에 대해 베트남 정부로부터 사업투자 라이센스를 취득했다.
지난 2일 회사에 따르면 총 사업비는 약 1,000억엔, 우리 돈 약 1조1900억에 달한다.
회사는 베트남 게안성 호안마이공업단지에 연산 60만톤 규모의 아이언너겟 생산 플랜트를 2기씩 2단계에 걸쳐 총 4기 건설, 총 240만톤급 플랜트로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프로젝트의 시행주체가 될 현지법인을 이달 설립, 내년 1월에는 플랜트 건설을 시작할 방침으로 법인 설립자금 980만달러(9억엔, 한화 107억원)은 고베제강소 측이 전액 출자한다.
베트남은 장차 강재 수요 신장이 예상되지만 현재 철강 원재료의 대부분을 스크랩이나 반제품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베트남 국내의 철광석, 석탄을 주원료로 고품위 철원(鐵源)을 제조하기 때문에 베트남 측의 기대도 대단히 큰 프로젝트”라며 “특히 철광석에 관해서는 비교적 철분품위가 높지만 아직까지 대형고로에서는 이용이 곤란했던 베트남 타케 광산의 고아연함유철광석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베트남에 있어 자국 지하자원의 유효활용으로 이어지는 동시에 프로젝트 측으로서는 비교적 싼값에 원료조달이 기대되 프로젝트 채산성의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보통 대형고로의 아연함량 관리기준이 0.007%가량인데 반해 이번 프로젝트에 사용되는 베트남중부 하틴성 타케광산 철광석은 아연 함유량 약 0.07%로 대형고로에서 처리가 곤란했었으나 회사의 ITmk3 프로세스 도입에 의해 사용이 가능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