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용 특수가스 및 냉매 전문공급업체인 후성(대표 송한주)은 올해 상반기 694억1,640만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상반기 812억4,192만원에 비해 14.5%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상반기 70억8,110만원에서 올해 상반기 20억3,999만원으로 무려 71.2%나 크게 떨어졌다. 당기순이익 역시 올해 73억6,003만원을 올렸으나 전년동기 130억2,441만원에 비해 43.5%의 기록적인 감소세를 나타냈다.
후성이 이처럼 부진한 경영실적을 나타낸 것은 올해 상반기 발생된 지속적인 환율하락현상으로 인한 원재료 매입가격 및 외국 공급업체들의 판매가격 하락으로 반도체용 특수가스 및 냉매가격 또한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2차전지 재료의 경우 사용처 증가로 인한 수요 증가세가 이어져 제품가격이 상승하기도 했다.
엔케이 가파른 성장속도에 제동
상반기 매출 전년동기比18%↓, 내년 이후 상승기대
국내 최대의 고압용기 전문공급업체인 엔케이(공동대표 박윤소·탁인주)는 올 상반기 경영실적이 모두 하향곡선을 그리는 등 가파른 성장속도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엔케이는 올 상반기 860억4,763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지난해 상반기 1,052억1,139만원에 비해 18.2%나 떨어졌다.
영업이익 및 단기순이익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 176억2,594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엔케이는 올 상반기 114억812만원에 그쳐 무려 35.2% 급감했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에 125억162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린데 반해 올 상반기에는 무려 11억5,229만원의 당기순손실을 나타냈다.
이 같은 경영실적 부진은 지난해 상반기 배럴당 150달러까지 급등했던 국제유가가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해 무려 30달러대로 급락했고 유가대비 천연가스의 가격메리트 저하로 CNG차량용 용기의 수요가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각국의 친환경정책 및 녹색성장에 대한 높은 관심과 투자가 이어지고 있어 향후 CNG차량용 용기시장은 더욱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엔케이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선박 밸러스트수 처리장치 사업의 경우 세계 신규 선박건조 및 기존 운항선 시장규모를 고려할 때 국내시장 연간 3,000억원, 세계시장 15억달러(약 1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엔케이가 국내에서 약 25~30%를 점유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내년 이후부터 연간 1,000억원 내외의 매출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