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이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과 수요감소의 영향을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월 완성차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14.2% 감소했으며, 내수와 수출은 각각 10.0%, 13.1% 감소했다고 밝혔다.
수출은 파업 등의 생산차질 여파로 EU, 오세아니아를 제외한 전지역에서 수출이 감소로 인해 전년동월대비 대수기준 13.1% 감소한 21만6,931대, 금액기준 11.8% 감소한 33억7천만달러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태풍으로 인한 생산차질, 근무일수 감소 등으로 아반떼, 아이오닉을 제외한 주요 모델 수출 감소로 전년동월대비 9.4% 감소한 78만7,709만대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K5, 니로, 스포티지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파업과 특근거부로 인한 생산차질로 26.6% 감소한 77만5,887대로 집계됐다.
한국지엠은 아베오, 캡티바, 트랙스 수출증가에도 불구, 스파크, 크루즈 수출감소로 2.8% 감소한 34만4,485대를 기록했으며 쌍용차는 티볼리, 티볼리 에어의 유럽, 중동지역 수출 확대로 27.7% 증가한 4만1,942대로 집계됐다. 르노삼성은 닛산 위탁생산차(로그) 수출 증가로 13.9% 증가한 11만4,721대를 기록했다.
국내생산은 파업 및 태풍으로 인한 생산차질,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14.2% 감소한 34만7,470대를 생산했다. 국내업체의 해외공장 생산은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해외공장 판매량은 전년동월대비 3.1% 증가한 42만2,214대를 기록했다.
내수는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종료, 파업 등의 생산차질에 의한 출고지연 등으로 인해 전년 동월대비 10% 감소한 14만8,078대를 판매했다. 반면 수입차는 신차출시, 프로모션 강화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11.2%, 전월대비 27.3% 증가한 2만3,616대를 판매해 점유율 15.9%를 기록했다.
10월 자동차부품 수출은 완성차 해외공장의 생산증가에도 불구, 조업일수감소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6.8% 감소한 21억2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멕시코, 중국은 현대-기아차 판매 완성차 현지공장 생산량 증가 및 신규공장 가동(중국 창저우)으로 부품 수출이 확대됐다. 미국, EU 등은 완성차 업체 조업일수 감소에 의한 생산량 감소로 부품 수출도 일시적으로 하락했다.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국은 원자재 가격의 보합세로 경기회복이 지연돼 부품수출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