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 선전한 무역업계를 격려하고, 변화하는 무역환경에 대응해 나가는 무역인들의 자세와 각오를 되새기는 자리가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와 한국무역협회는 5일 서울 코엑스에서 무역유공자, 정부·유관기관장 등 1,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3회 무역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은 개회사(무역협회장), 주제영상물 상영, 유공자 포상 및 축사(국무총리), 기념공연 순으로 약 40분간 진행됐다.
무역유공자에 대한 훈·포장 등 정부포상은 총 680점, 수출의 탑은 총 1,209개 업체에게 수여됐다.
특히 정부포상의 경우, 수출저변 확대에 기여한 중소·중견기업에 전체포상의 81.4%가 수여됐고, 신시장개척, 전자상거래, 신규품목 수출 등 수출혁신에 기여한 102인에 대해서도 포상이 이뤄졌다.
최고의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문종박 현대오일뱅크 대표, 이귀영 디와이오토 대표, 임근조 에스티팜 대표 등 총 5명이 수훈했다.
금년 최고의 탑인 50억불 탑은 한화토탈이 수상했으며, 한성식품 등 441개사는 올해 최초로 1백만불 수출의 탑을 받아 본격적인 수출기업의 성장궤도에 진입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이날 축사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교역량이 줄어들고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우리 무역인들이 수출을 위해 밤낮없이 노력해 왔다”고 격려하고, “급변하는 무역환경을 맞아, 반세기전 수출입국의 기치를 높이 들었던 그 때의 열정과 도전정신을 되살려 제2 무역입국의 길로 함께 나가자”고 강조했다.
기념식 직후 진행된 리셉션 자리에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던 수출이 지난달 2.7% 증가로 전환됐고, 이런 증가세가 유지되면 수출부진의 터널을 서서히 벗어날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갖게 됐다”고 언급하면서 “어려운 환경이지만 정부와 업계가 협심하여 우리의 수출 능력을 다시 한 번 리빌딩(rebuilding)해 세계시장에 도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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