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과학기술정책의 컨트롤타워가 될 경기과학진흥원이 초대 이사장과 원장을 선임하는 등 출범채비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도는 지난 7일 도 과학기술 관련 정책의 연구·기획, 전략적 종합조정 기능을 수행하는 재단법인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창립총회를 개최, 초대 이사장에 채영복 경기바이오센터 이사장, 초대 원장에 이원영 경기과학기술센터 소장을 각각 선임했다.
이날 총회에는 김문수 도지사를 비롯, 경기테크노파크 배성열 원장,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홍기화 대표이사,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이준승 원장, 전자부품연구원 최평락 원장 등 각계 인사로 구성된 발기인 31명이 참석해 △설립취지문 채택과 정관 제정 △이사장, 원장 등 임원 선출 △진흥원 올해 사업계획 등을 확정했다.
도에 따르면, 경기바이오센터와 경기개발연구원 부설 경기과학기술센터를 통합, 사업비 470억원 규모로 설립되는 진흥원은 앞으로 경기도 과학기술의 중앙통제소로서 도내 첨단 연구개발 육성과 지역산업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진흥원은 앞으로 △경기도 과학기술정책의 중장기 마스터플랜 수립 △과학기술정책 연구 및 기획 △전략산업 기술개발사업 지원 △생명공학 및 바이오산업의 육성 및 기술지원 △도내 산학연 간 네트워크 구축 및 교류협력 활성화 △도가 조성하는 과학단지의 관리 및 육성 △생명공학산업과 바이오산업의 육성 및 지원 △과학기술에 관한 협력·교류·정보지원 등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진흥원은 경기도의 과학기술정책의 성과를 집적하고 종합조정 기능을 수행하는 명실상부한 과학기술 진흥의 중추기관이 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경기도의 산업 경쟁력이 한 차원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문가 그룹 자문, 지난 2월 의회의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설립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으로 설립근거를 마련한 진흥원은 이달 중에 법인설립 허가와 설립등기를 마치고 내달 3일 ‘(재)경기과학기술진흥원’으로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한편, 채영복 이사장과 이원영 원장은 각각 과학기술부 장관,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위원, 또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 및 과학기술정책관리연구소 소장, 대통령 과학기술비서관 등을 역임했으며 오랜기간 과학기술 분야에서 명망을 쌓아 온 권위자들로 앞으로 바이오센터와 과학기술센터의 통합을 원만히 이끌어 진흥원의 초석을 다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