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오는 2020년 밀양 나노국가산단 완공시기에 맞추어 급격하게 늘어나는 교통량 증가에 대비해 내년부터 나노대교 건설사업을 추진한다.
경남도는 삼문동 국도 25호선과 전사포리 국도 58호선을 직접 연결하는 밀양강 횡단교량을 건설하기 위하여 내년도 예산으로 ‘나노대교 건설사업’에 총 87억 원(도비 30억, 시비 57억)원을 확보해 지방건설기술심의 등을 거쳐 내년 초에 착공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나노대교는 밀양 삼문동~전사포리를 잇게 되며 과업구간은 1.15km다.
나노국가산업단지는 올 연말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위하여 농림부 등 관계부처 협의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밀양시 부북면 일원 165만㎡ 부지에 2020년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경남도는 준공시기에 맞춰 산단근로자 교통편익과 늘어나는 도심지 교통량 증가에 대비하고 미래 성장동력인 나노산업 육성을 지원하기 위해 교통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선다.
함양~울산 간 고속도로 건설(2020년 개통)에 내년 국비 2,143억원이 투입되며 주변 사포 일반산업단지, 제대 농공단지, 부북 농공단지 등 275만㎡ 77개 업체의 1만여 명 근로자를 위해 무안~내이 간 지방도 확포장(2021년 개통), 산단내부 국도 58호선 산업단지 진입도로 확장 등도 추진한다.
경남도에서는 예산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가용재원과 역량을 결집해서 총사업비 450억원을 확보하는 데 도의회, 국회, 중앙부처 간 핫라인을 구축하여 국비확보에도 전략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박구원 경남도 도시교통국장은 “‘나노대교’가 완공되면 나노국가산단 등 산업시설과 밀양시 경제 동반성장 기틀이 마련되고 삼문동 등 주거지역과 산업시설 간의 동반성장으로 침체된 밀양의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또한, 도시 미관을 고려해 경관을 갖춘 교량건설 계획으로 밀양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창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