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 중금속인 납이 과다 검출됨에 따라 사회문제가 된 탄성 포장재 우레탄 트랙 관련 안전기준이 강화된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우레탄 트랙 한국산업표준의 유해물질 기준을 강화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12월20일 발표했다.
기존 탄성 포장재의 제품 시공 시 중금속이 함유된 촉매제, 안료 등의 사용으로 납(Pb), 카드뮴(Cd), 크롬(Cr+6), 수은(Hg) 등 4대 중금속이 과다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유해물질 추가 요청이 있어 이번에 한국산업표준이 개정된 것이다.
개정 표준안을 살펴보면 4대 중금속의 함량기준은 유지하고, 추가 중금속은 가장 엄격한 유럽의 어린이용 제품의 안전기준을 반영하여 아연, 비소, 알루미늄 등 15종 및 프탈레이트 가소제 6종을 추가하여 규정했다.
기존에는 학교 체육시설로 한정되어 있던 표준의 적용범위를 공공 체육시설, 등산로, 산책로 등으로 확대했다.
또한 탄성 포장재의 제품이 시공 능력에 따라 현장제품의 품질이 좌우되기 때문에 수요자가 현장검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부속서에 관련 내용을 신설함으로서 불량제품의 유통을 완전히 차단할 수 있도록 했다.
국표원 관계자는 “이번 한국산업표준의 개정을 통해 탄성 포장재인 우레탄 트랙의 안전성을 확보함으로써 전 국민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관계기관과 협조하여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개정된 표준에 따라 탄성 포장재가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