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1월 기업경기 전망치가 90도 못 넘으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조사 결과, 1월 전망치는 89.9로 8개월 연속 기준치 100을 밑돌았다.
이는 지난 2012∼13년 초 유럽 재정위기 이후 최장기간 연속 100을 하회한 기록이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기업들의 기대감은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2017년 1월 전망치는 2016년 11월 전망치(89.8)에서 12월 전망치(91.7)로 반등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90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기업들은 불안한 국내 여건이 지속되면서 향후 경기에 방향성이 보이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또한 미국 금리 인상으로 국내 가계부채 위험성이 커지고, 중국의 6%대 신창타이(중속 성장) 궤도 진입으로 우리나라 수출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되는 등 대외 여건도 부정적이라고 보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1월 말에 있는 우리나라 설과 중국 춘절 등 명절 특수도 크게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12월 기업 실적치(91.1) 역시 100을 하회했다. 이는 20개월 연속 부진한 기록이다.
전경련 송원근 본부장은 “국내외 기관들이 2017년도 경제 성장률을 연달아 낮추는 등 새해에도 기업 심리가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한 경험을 자산 삼아 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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